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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회 추경 '표류'…국힘 "추미애, 민생 난도질" 규탄
추미애 도정 정면 비판…여야 막판 협상 중
원포인트 임시회 10월 중순 넘길 수도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30일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승호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30일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승호 기자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30일 "도민의 삶 옥죄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민생 난도질'과 '무책임한 불통 행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방성환 국민의힘 대표의원(성남5)은 이날 자당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방 대표는 "추 지사는 취임 직후부터 줄곧 '재정 위기'를 내세우며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강요해 왔다"면서 "정작 재원 확보 소식은 없고, 도리어 도민 삶과 직결된 민생 필수 사업을 무참히 중단시키는 손쉬운 방식으로 공공기관과 민간, 31개 시군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도민 삶을 지키고자 '민생 예산 복원'을 제안했지만, 추 지사는 '1개, 3개에 이어 단 4개 사업만 반영하겠다'고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던져주기식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도민의 절박한 목소리를 철저히 무시하고, 도의회의 예산 심의권 박탈과 함께 집행부 거수기로 전락시키려는 오만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추 지사의 독선으로 생명·안전·돌봄 등 '민생 예산'이 축소됐고, 도로와 하천 정비 등 연속성 있는 각종 'SOC 사업'은 중단됐다. AI·반도체·R&D 등 경기도의 5년, 10년 뒤를 책임질 '미래 투자'가 소멸될 위기"라며 "명백한 도민 배신행위"라고 강조했다.

방 대표는 "10월부터 맞닥뜨릴 현장 마비와 도민의 대혼란은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며 "추 지사는 지금이라도 도의회의 예산 심의권을 무시하고, 민생을 외면한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도민 앞에 사과하고, 민생 예산 복원안을 즉각 받아들이라"고 요구했다.

추 지사는 앞서 지난달 5일 기자회견에서 도 재정을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고, 5465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감액 추경에 나섰다.

현재 도의회는 도가 감액 편성한 각 사업 예산을 두고 막판 협상 중으로, 논란이 일었던 산후조리비 지원, 어린이건강과일 공급, 교통약자 이동 지원,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 등 일부 사업은 예산을 투입해 계속 추진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증액 요구에 도가 난색을 보이면서 도의회와의 협상이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다.

이런 갈등으로 애초 지난 18일 처리 예정이었던 도의 제2회 추경안이 표류 중이다. 조정 합의가 불발되면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가 다음 달 중순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다음 달 6~7일 도의회 여야 대표단 연찬회에 이어 7일 추 지사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와 법정 공휴일 등이 겹치면서 추경을 위한 임시회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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