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에너지·물관리 등 9개 분야 정책 공조…대정부 건의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울산·경남 광역의회가 지역 현안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손을 잡는다.
국비 확보부터 초광역 교통망 구축까지 의회 차원의 공동 전선을 구축해 정책 공조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30일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과 이영해 울산시의회 의장, 박준 경남도의회 의장은 전날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만나 부울경 광역 협력을 위한 의회 차원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세 의장은 오는 10월 별도 회동을 열고 '부울경의회 광역발전 협의회'를 전격 출범시킨다. 경제·산업·교통·문화 등 생활권을 공유하는 3개 지자체가 정책 발굴부터 제도 개선, 대정부 건의까지 한목소리를 내겠다는 취지다.
핵심 협력 분야는 총 9개 축으로 구성된다. 세부적으로 △의회 간 협력 체계 강화 △정책과제 공동 발굴 △국비 확보 및 제도 개선 △미래산업 발전 △문화·관광·생활권 연계 △공공기관 이전 △초광역 교통망 확충 △원전·에너지·전력 생태계 △물관리 등이다. 구체적 사안은 향후 실무 협의를 통해 세부 조정 과정을 거친다.
국비 확보와 규제 개선 영역에서는 개별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부울경 차원의 공동 과제를 도출한 뒤 정부와 국회 설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미래산업과 초광역 교통망, 에너지·물관리 분야 역시 지자체 간 경계를 넘어 주민 실생활에 직결되는 과제를 발굴하고 필요 시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책 검토를 병행한다. 공공기관 이전과 문화·관광 연계 사업도 공동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의회 간 교류도 확대한다. 정례적인 토론회와 세미나를 열어 정책 자료를 공유하고, 광역의원 간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해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은 "이번 협력은 부울경이 당면한 공동 현안에 대한 대응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방의회가 초광역 정책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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