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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엔총회 이어 또 "핵보유국"…외무성 비망록 공개
"美 핵무력 현대화, 냉전시기 수준"
韓 핵잠에 "핵전파 행위 다른 입증"
통일부 "핵보유 정당성 강조…부각"


북한 외무성은 29일 조선중앙통신에 ‘미국의 핵전파 행위의 진상과 그 위험성을 폭로하는 비망록’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3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 모습. /AP. 뉴시스.
북한 외무성은 29일 조선중앙통신에 ‘미국의 핵전파 행위의 진상과 그 위험성을 폭로하는 비망록’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3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 모습. /AP. 뉴시스.

[더팩트ㅣ정소영 기자] 북한이 유엔총회 연설에 이어 외무성 비망록을 통해 핵무력을 보유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29일 조선중앙통신에 ‘미국의 핵전파 행위의 진상과 그 위험성을 폭로하는 비망록’을 발표했다.

외무성은 "‘미국 우선주의’, ‘힘을 통한 평화’를 제창하는 현 미 행정부의 정책 기조로 해 미국 핵무력의 현대화는 그 폭과 심도에 있어서 냉전시기를 방불케 하는 수준에서 추진되고 있다"며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육지와 바다, 공중, 우주공간을 아우르는 4대 작전 영역에서 절대적인 핵우세를 담보하기 위한 미국의 핵무력 증강과 현대화 움직임이 보다 광란적인 양상을 띠고 강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이 핵사용 문턱을 크게 낮추어 전술핵 무기 사용을 염두에 둔 새로운 핵전략 작성에 달라붙고 있는 사실은 이러한 핵무기들이 단지 적수국들의 위협제거를 목적한 비치용 억제수단이 아니라 유사시 전장 투입을 위한 실전용 무기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 간 핵추진잠수함(핵잠) 협력에 대해선 "핵잠수함을 매개물로 하는 오커스 방식의 핵전파 행위의 또 다른 입증으로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치·군사적 안전 환경에 새로운 불안정성을 추가하는 위험한 사태·발전이 아닐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책임적인 핵보유국으로서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행동선택은 그 어떤 국제기구나 국제조약도 한계를 벗어난 미국의 핵전력 강화와 핵전파 책동을 제어하지 못하고있는 엄중한 현실에 철저히 입각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도 28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핵보유국 지위는 그 어떤 경우에도 그 무엇으로도 되돌릴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다시금 확인한다"고 밝힌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망록이) 시기적으로 김선경 외무성 부상의 유엔총회 연설 시점과 보조를 맞춘 모양새로 보인다"며 "자신들의 핵보유 정당성을 강조하는 한편 자신들이 책임있는 핵보유국임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up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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