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발전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손목닥터9988' 어르신 이용자 10명 중 9명이 이용 후 외부 활동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8월26일부터 9월4일까지 60세 이상 '손목닥터9988' 이용자 168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89.9%가 외부활동이 늘었다고 답했다.
87.5%는 일상에 활력과 재미가 생겼으며 89.9%는 이용 후 외부 활동이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걷는 시간은 95.2%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월 3회 이상 주간 걸음 목표를 달성한 60세 이상 참여자를 대상으로 했다. '손목닥터9988' 전체 참여자 가운데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3년 6월 13.1%에서 올해 6월 35.1%까지 증가했다.
특히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지속성과 목표 달성률이 높았다. 올해 6월 기준 월 10일 이상 일 걸음 목표(1일 8000보·70대 이상은 5000보)를 달성한 비율은 60대 이상이 81%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또 60대는 '손목닥터9988'을 장시간 이용하는 비율도 높았다. 첫 걸음 기록 후 월별 앱 사용 잔존율을 추적한 결과 60세 이상은 이용 2년 차 이후에도 86%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목닥터9988'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서는 걷기를 넘어 일상생활의 변화도 확인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꾸준히 걷기 목표를 실천한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5.2%가 손목닥터9988 참여 이후 '걷는 시간이 늘었다'고 답했다.
앞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데이터를 결합해 참여자와 비참여자를 비교한 결과 참여자의 신규 당뇨병 발생률은 7.9%, 신규 고혈압 발생률은 9.1% 낮게 나타났다.
디지털 기기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참여 과정에서는 가족과 주변인의 역할도 확인됐다. 가입·사용에 도움을 준 사람으로 '자녀·가족'을 꼽은 응답자가 38.1%로 가장 많았으며 친구·지인도 20.2%를 차지했다.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을 묻자 79.2%가 '꼭 권하고 싶다'고 답했다.
시는 앞으로 '손목닥터9988'을 개인의 건강상태와 생활습관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건강검진 데이터 등을 활용해 개인의 건강점수와 건강나이, 만성·중대질환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건강상태에 맞는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고령층은 '손목닥터9988'에 한번 참여하면 걷기를 꾸준히 실천하고 이를 일상의 건강관리로 이어가는 경향이 뚜렷했다"며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아프기 전부터 일상에서의 건강관리가 중요한 만큼 '손목닥터9988'을 고령층을 비롯한 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예방적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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