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로 울릉도·독도 역사와 가치 알려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울릉도와 독도의 역사와 문화를 문화예술로 알리는 특별한 여정이 5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울릉군과 경상북도가 울릉도·독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색다른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울릉도·독도 문화예술공감 및 독도홍보사업’'이 지난달 22일부터 5주간 울릉도 곳곳에서 펼쳐졌다.
이번 사업은 공연과 체험, 전시, 홍보를 하나로 묶어 울릉도와 독도를 문화예술의 시선으로 알리는 문화홍보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한국예총경상북도연합회가 주관하고 경상북도와 울릉군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성악을 비롯해 퓨전국악과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참여했다.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과 주민들은 거리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공연을 통해 익숙한 섬 풍경과는 또 다른 문화적 즐거움을 만끽했다. 특히 여객선 입·출항 시간과 저녁 식사 이후 시간대에 맞춰 공연을 운영하면서 관광객들의 참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
5주 동안 행사장을 찾은 주민과 관광객은 약 1500명에 달했다.
공연장 주변에서는 독도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독도 관련 퀴즈를 풀며 독도에 대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참여자들에게 독도 스티커를 증정하는 한편 부채와 족자에 직접 글씨를 새기는 캘리그라피 체험도 진행했다.
특히 2025년 독도문예대전 수상작 전시는 행사에 문화적 깊이를 더했다. 공연을 보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주민과 관광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자유롭게 감상하며 독도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예술적 표현을 접했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울릉도와 독도를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경험하도록 했다는 점이다.
무대에서는 예술인들의 공연이 펼쳐지고, 한편에서는 독도 퀴즈와 캘리그라피 체험이 진행됐다. 여기에 독도문예대전 작품까지 더해지면서 관광객들은 보고 듣고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만났다.
특히 여행 일정에 맞춰 공연시간을 조정함으로써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였고, 지역 주민들에게도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들에게는 여행의 즐거움과 함께 독도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되새기는 시간이 됐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외부 예술인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문화교류의 장이 됐다.

문화예술을 통한 현장 홍보에 이어 울릉도와 독도를 영상으로 알리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한국예총경상북도연합회는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울릉도·독도 홍보영상 제작에 들어갔다.
지난 5일에는 영상 촬영을 위해 직접 울릉도와 독도를 찾아 현장 곳곳을 카메라에 담았다. 울릉도의 자연경관과 독도의 모습, 문화적 가치를 영상 콘텐츠에 담아내 국내외에 울릉도·독도를 알리는 홍보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제작 영상은 오는 12월쯤 완성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공연 한 번으로 끝나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현장 공연과 체험, 작품 전시, 영상 제작을 연계해 울릉도와 독도를 지속적으로 알리는 문화홍보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홍보사업을 통해 울릉도와 독도를 찾으신 분들이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셨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번 행사의 성과와 보완점을 면밀히 검토해 울릉도와 독도의 역사와 문화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릉도와 독도를 바라보는 방식이 관광에서 문화로, 관람에서 참여로 확장되고 있다. 5주간의 문화예술 여정은 끝났지만, 예술을 통해 울릉도와 독도를 알리는 새로운 홍보의 길은 이제 시작됐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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