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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아끼려 찾는 '갈아타기'…11개 은행선 신규보다 비쌌다
iM뱅크 주담대 신규 4.84%·대환 7.17%…격차 2.33%p
신용대출도 16곳 중 10곳서 금리 역전


올해 7월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 비교가 가능한 16개 은행 중 11곳에서 대환대출 평균금리가 일반 신규대출보다 높은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iM금융그룹
올해 7월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 비교가 가능한 16개 은행 중 11곳에서 대환대출 평균금리가 일반 신규대출보다 높은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iM금융그룹

[더팩트|윤정원 기자] 이자를 줄이려고 찾는 대환대출의 금리가 일반 신규대출보다 높은 은행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을 비교한 은행 10곳 중 7곳에서 이같은 금리 역전이 확인됐다. 신규대출은 평균 연 4%대인데 갈아타기 대출은 7%대인 은행도 있었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은행별 대환대출 금리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주담대 금리를 비교할 수 있는 16개 은행 중 11곳(68.8%)에서 대환대출 평균금리가 일반 신규취급 평균금리를 웃돌았다.

격차가 가장 큰 곳은 iM뱅크였다. 일반 신규 주담대 평균금리는 연 4.84%, 대환대출은 연 7.17%로 2.33%포인트 차이가 났다. 전북은행은 신규 연 5.06%, 대환 연 5.59%로 격차가 0.53%포인트였다. 제주은행과 부산은행, 수협은행도 대환금리가 각각 0.47%포인트, 0.46%포인트, 0.39%포인트 높았다.

5대 은행도 예외는 아니었다. 우리은행의 신규 주담대 평균금리는 연 4.34%였지만 대환대출은 연 4.71%였다.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도 대환금리가 신규보다 각각 0.24%포인트, 0.18%포인트 높았다. 다만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대환금리가 각각 0.04%포인트, 0.12%포인트 낮았다. 카카오뱅크도 신규 연 4.48%, 대환 연 4.14%로 대환금리가 낮은 쪽에 속했다.

신용대출로 범위를 넓혀도 흐름은 비슷했다. 비교 가능한 16개 은행 중 10곳(62.5%)에서 대환대출 평균금리가 일반 신규대출보다 높았다. 광주은행은 신규 연 8.21%, 대환 연 9.50%로 격차가 1.29%포인트에 달했다. 토스뱅크는 신규 연 6.13%, 대환 연 7.36%였고, 부산은행은 각각 연 5.56%, 연 6.78%였다.

특히 5대 은행의 신용대출은 우리은행을 제외한 4곳에서 대환금리가 더 높았다. 하나은행은 신규 연 4.70%, 대환 연 5.72%로 1%포인트 넘게 벌어졌다.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 KB국민은행의 격차는 각각 0.68%포인트, 0.57%포인트, 0.45%포인트였다.

대환대출은 기존 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의 상품으로 옮겨 이자 부담을 낮추는 수단이다. 금융회사 간 경쟁을 유도한다는 취지도 있다. 상당수 은행에서 대환금리가 신규금리를 웃돌면서 실제 이용자가 얻는 이자 절감 효과를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이번 비교만으로 대출을 갈아탄 차주의 이자가 늘었다고 볼 수는 없다. 일반 신규대출과 대환대출은 이용자의 신용도와 담보가치, 상품 구성이 다르다. 실제 절감 효과를 판단하려면 같은 차주의 갈아타기 전후 금리와 비용을 함께 살펴야 한다.

박 의원은 "금융당국은 단순히 대환 규모만 늘리는 데 그치지 말고 은행별 금리 격차의 원인을 점검해 대환대출이 실제 차주의 이자 부담을 얼마나 줄이고 있는지 철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7월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 비교가 가능한 16개 은행 중 11곳에서 대환대출 평균금리가 일반 신규대출보다 높은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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