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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지뢰 사고' 여야 격돌…與 "장병 희생 정쟁화" vs 野 "진상 규명"
與 "위험지역 등 떠미는 행태 중단"
국힘 "대통령이 안보 목함지뢰·국방부 비굴"


여야는 추석 당일인 25일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 이후 정부의 대처와 현장 조사를 두고 거센 공방을 벌였다. 사진은 해병대 제2사단 장병들이 12일 인천시 강화군 서도면 뒷장술해수욕장에서 유실지뢰 탐지를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여야는 추석 당일인 25일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 이후 정부의 대처와 현장 조사를 두고 거센 공방을 벌였다. 사진은 해병대 제2사단 장병들이 12일 인천시 강화군 서도면 뒷장술해수욕장에서 유실지뢰 탐지를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여야는 추석 당일인 25일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 이후 정부의 대처와 현장 조사를 두고 거센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의 '즉각 현장조사' 공세를 두고 "도를 넘었다"며 "장병들의 희생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정부가 일부러 현장조사를 늦추고 있다며 '증거 인멸', 심지어 이적행위와 탄핵까지 운운했다"며 "동료가 눈 앞에서 큰 부상을 입은 충격과 트라우마가 채 가시기도 전에, 충분한 안전 확보 없이 위험지역으로 들어가라고 재촉하는 것이 정말 우리 군을 위하는 일이 맞느냐"고 반문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북한 도발 가능성을 제기하며 즉각적인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방송에서 "직접 현장을 방문하겠다고 국방부에 통보했는데 거부당했다. 무엇을 감추고 싶은 건가"라며 "지뢰탐지기도 작동하지 않았고 지뢰 덧신을 신었는데도 부상을 입었다. 북한의 목함지뢰라는 추정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태에 어떠한 조치도 못 하는 이 대통령이 국가안보의 목함지뢰"라고 쏘아붙였다.

군 장성 출신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SNS를 통해 "UN사에서 지뢰사고 조사를 착수하자고 요구했는데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시간 끌고 있는 국방부 장관은 참 비굴하다"며 "대통령은 출국 전 보고를 받고도 외국에서 받은 척 유체이탈 화법을 쓴다"고 비난했다. 나경원 의원 역시 즉각적인 현장 조사 착수와 야당의 참여 보장을 촉구했다.

원외와 상임위 차원의 거친 설전도 이어졌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지뢰 폭발 지역은 위험한 곳이니 조사 속도를 내면 안 된다'는 민주당 똥별 김병주 의원 말대로라면, 그런 위험한 사지에 우리 장병들을 보내 발목 절단당하게 한 사람들은 채상병 사건 때처럼 수사해서 다 감옥 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에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전투와 사고 현장 감식은 전혀 다른 일"이라며 "(사고 현장 감식은) 지뢰가 추가로 매설돼 있을지 모르는 땅에 한 걸음씩 조심을 다해 안전을 확인하며 길을 내야 한다. 제발 모르면 입 좀 닥치고 있으라"고 받아쳤다.

ccb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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