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 '달', 추억 떠올리고 소원 빌어요"
"'비밀의 화원', 나른하면서 편안하게"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일상을 더 다채롭게 만드는 건 음악이다. 4일을 연속해서 쉬는 연휴라면 특히 더 그렇다. 음악 플랫폼의 큐레이션도 좋지만 조금 색다르게 트랙리스트를 짜보는 건 어떨까.
음원 톱100도 말고, 늘 듣던 음악도 말고 뭔가 좀 다른 곡들로 새로운 기분을 느끼고 싶지만 어떤 곡으로 트랙리스트를 짜야 할 지 망설이는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걸그룹 리센느(RESCENE)와 키키(KiiiKiii) 두 팀 멤버들이 리스너들을 위해 각각 한 곡씩을 추천(본인 곡 제외)했다. 그 이유까지 보면 곡의 감상도 더 풍성해진다.
두 팀의 추천 곡에 앞서 리센느와 키키의 곡 중, 이번 연휴에 무한 반복하기 좋은 곡을 하나씩 골랐다. 리센느가 2024년 발표한 'Pinball(핀볼)'과 키키가 지난해 발표한 'DANCING ALONE(댄싱 얼론)'이다.
'Pinball'은 몽환적인 알앤비 사운드와 겹겹이 쌓인 하모니가 리센느 특유의 부드럽고 신비로운 색깔을 잘 보여주는 곡이다. 무겁지 않으면서도 은근한 감성이 오래 지속된다. 귀성·귀경길이 조금 한산해진 저녁 드라이브, 혹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뒤 혼자 쉬면서 이어폰을 꽂았을 때. 해가 지고 선선해지는 초가을 분위기와 특히 잘 맞는다.
시티팝과 레트로 신스팝을 섞은 'DANCING ALONE'은 밝고 그루비한 곡이다. 단순히 신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했던 순간과 그 뒤에 남는 감정을 담고 있어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러 가거나 연휴 마지막 날 집으로 돌아올 때 들으면 약간의 아쉬움까지 기분 좋게 감싸준다.
다음은 위 두 곡에 멤버들의 추천 곡을 더한 총 12개 트랙으로 완성한 '2026 추석 스페셜 앨범'이다.

#1 아이유 - '가을 아침'(2017)
키키 수이 "가을이 올 때마다 자연스럽게 찾아 듣게 되는 노래인데요. 이번 추석에는 가족들과 함께 이 노래를 들으며 평소보다 더 상쾌하고 기분 좋은 아침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선선한 가을 아침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2 박보람 - '혜화동'(2015)
리센느 제나 "'혜화동'을 들으면 추석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시간을 보내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올라서 추천드립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모이는 명절인 만큼, 이 노래를 들으면서 각자의 소중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3 폴킴 - '모든 날, 모든 순간'(2018)
리센느 원이 "가족 모두의 취향에 잘 맞는 곡이라 자연스럽게 함께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다 같이 따라 부르기 좋은 노래라서 이번 추석에 가족들과 둘러앉아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함께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동요 - '달'
키키 이솔 "추석에는 가족들이 다 같이 모이는 만큼 어린 시절의 동심과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어릴 때 추석 무렵이면 들었던 동요 '달'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가족들과 함께 이 노래를 다시 들으며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고, 둥근 달을 보며 각자의 소원도 빌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이상은 - '비밀의 화원'(2003)
리센느 리브 "오랜만에 가족들과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인 만큼 조금은 여유롭고 나른한 분위기의 음악을 들으며 편안한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노래와 리센느와 함께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따뜻하고 느긋한 연휴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6 크러쉬 - 'Beautiful(뷰티풀)'(2016)
리센느 메이 "추석에 부모님과 함께 '도깨비'를 정주행을 했던 좋은 기억이 있어 이 곡을 골랐습니다. 노래를 들으면 가족들과 함께했던 따뜻한 시간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 같은데요. 이번 추석에 드라마 정주행을 하면서 함께 보내시는 건 어떤가요?"
#7 아이브 - 'REBEL HEART(레블 하트)'(2025)
키키 지유 "당당한 에너지와 벅찬 감성을 동시에 담고 있는 노래라서, 듣는 것만으로도 힘이 날 것 같아요. 특히 가족들과 함께 모이는 추석의 설렘과 따뜻한 분위기를 더욱 잘 느끼게 해줄 것 같아서 꼭 들어보고 싶습니다!"
#8 장기하와 얼굴들 - '풍문으로 들었소'(2012)
키키 키야 "추석이 다가오면 왠지 모르게 옛날 노래들을 찾아 듣게 되는 것 같아요. 이 곡은 특유의 레트로한 사운드와 정겨운 분위기가 명절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요,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들으면 더욱 신나고 즐거운 추석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듣고 싶습니다!"
#9 윤하 - '오르트구름'(2021)
키키 하음 "벅차고 희망찬 감정이 담겨있는 곡이어서, 추석에 가족들과 함께 듣기 좋을 것 같습니다!"
#10 백 넘버(back number) - 'HAPPY BIRTHDAY(해피 벌스데이)'(2019)
리센느 미나미 "노을이 지는 시간이나 가족들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들으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은 노래입니다. 추석 연휴 동안 가족들과 함께 이동하는 순간에도 이 노래의 따뜻한 분위기를 느끼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11 리센느 - 'Pinball'(2024)
#12 키키 - 'DANCING ALONE'(2025)
한편, 리센느는 지난 1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26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아티스트와 100% 현장 관객 투표로 선정되는 투데이스 초이스를 수상하며 대세 걸그룹임을 입증했다. 키키는 지난해 넥스트 리더(신인상)에 이어 이번에 올해의 아티스트를 수상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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