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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호주 멜버른 평화의 소녀상 철거 반대"
빅토리아주 한인회, 10월 소녀상 존치 여부 논의
정의연 "정치적 중립성 잣대로 판단하는 것에 유감"


호주 멜버른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철거 위기에 놓인 가운데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등 국내외 단체들이 23일 한목소리로 존치를 촉구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박상민 기자
호주 멜버른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철거 위기에 놓인 가운데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등 국내외 단체들이 23일 한목소리로 존치를 촉구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박상민 기자

[더팩트ㅣ이예리 기자] 호주 멜버른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철거 위기에 놓인 가운데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등 국내외 단체들이 한목소리로 존치를 촉구했다.

정의연은 23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1771차 수요시위를 열고 멜버른 소녀상 존치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엔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독일, 이탈리아 등 4개국에서 단체 35곳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정의연은 "지난 2019년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주 한인회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이 철거 위기에 놓여 있다"며 "빅토리아주 한인회는 오는 10월17일 '정치적 중립성 확립' 등을 주요 현안으로 임시총회를 개최해 소녀상 존치 여부를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의연은 "소녀상은 특정 정파나 정치 진영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형물이 아니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과 역사를 기억하고 존엄을 지키는 평화의 상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녀상 존치 여부를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잣대로 판단하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일본 정부가 오랫동안 소녀상 건립을 방해하고 철거를 요구해 온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미국 애틀랜타 한인회관 앞에 설치됐던 소녀상은 지난 2024년 7월 건물 내부로 옮겨졌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선 소녀상 설치가 추진되던 중 일본 정부의 반대로 지난 4월 무산됐다.

ye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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