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경제
신동국 회장, 배임으로 자신 고발한 한미약품 전 임원들 '무고' 맞고소
한미 전 임원 3명, 한양정밀 자금 수천억 사적 유용 혐의로 신 회장 고소
신 회장 "공개된 외부감사 자료 자의적 해석" 맞대응


한미그룹 전직 임원들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한 가운데 신 회장 측이 이들을 무고죄로 고소했다. /한미약품
한미그룹 전직 임원들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한 가운데 신 회장 측이 이들을 무고죄로 고소했다. /한미약품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한미그룹의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자신을 수천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한미약품 전직 임원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신 회장 측은 한미그룹 전직 임원들의 고발 내용이 "적법한 경영활동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흠집내기성 무고 및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한미그룹 전직 임원 3명은 지난 11일 신동국 회장과 그의 가족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이들은 신 회장이 지분 100% 소유한 자동차 부품 제조사 한양정밀과 그 계열사의 자금을 신 회장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신 회장이 2014년부터 10여 년간 약 4673억원의 단기대여금을 반복 인출해 사용하고, 2024~2025년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한양정밀 자금 약 444억원 및 계열사 자금·담보 507억원을 동원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2020년 실시된 1130억원 규모의 과다 배당 및 가족회사 에이치앤디를 통한 부당 중간마진 수취 의혹 등도 함께 제기했다.

고발인들은 "신 회장이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늘리는 과정에서 거액의 자금 출처를 확인하던 중 외부감사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범행을 확인했다"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흔들고 경영권을 독점하려는 행보에 대비해 주주와 회사의 이익을 지키고자 고발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에 대해 신 회장 측은 "한양정밀은 신 회장이 지분 100%를 가진 비상장회사로, 금전거래와 배당, 계열사 거래 등은 상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이뤄진 적법한 경영 활동"이라며 고발 내용을 전면 반박했다. 회사는 어떠한 현실적 손해도 입지 않았으며 채권자나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에게 피해를 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신 회장 측은 이번 고발의 배경에 한미그룹 내부의 경영권 분쟁과 불순한 의도가 개입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지하며 오너 중심 경영의 문제점을 지적해온 신 회장의 대외적 신뢰와 명예를 훼손해 현 경영체제에 대한 견제 기능을 무력화하려는 프레임 씌우기라는 주장이다.

또한 신 회장 측은 "(고발인들은) 공인회계사의 검증을 거친 공적인 외부감사보고서와 감사 결과를 전면 부정하며 자의적으로 임의 해석한 뒤, 고발장 내용을 언론에 노출시켜 언론플레이를 시도했다"며 "공적인 사법시스템과 시장 질서에 대한 심대한 훼손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신 회장의 경영자로서의 신용과 평판을 훼손하려는 행위에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말했다.

p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