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재편·생산비용 증가 등 애로 공유

[더팩트 l 여수=김영신 기자]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석유화학산업 사업재편이 본격화되면서 NCC(나프타분해시설) 감축에 따른 하부공정 기업들의 연쇄적인 영향에 대한 대응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여수시는 21일 여수상공회의소에서 산업통상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회의원, 유관 기관 및 석유화학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 석유화학 사업재편 관련 현장 소통 간담회'를 열고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NCC 생산능력 감축에 따라 에틸렌·프로필렌·C4·BTX 등 주요 원료의 공급 여건이 달라질 경우 여수산단 하부공정 기업들의 생산과 투자, 고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기업들은 원료 수급과 공급망 재편을 비롯해 신규 배관 등 기반시설 구축, 생산비용 증가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제시했다.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확보하고 사업재편 과정에서 기업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산업통상부는 이날 '여수 1호 사업재편 프로젝트'의 추진 배경과 지원 방향을 설명했다. 여수시는 하부공정 기업들의 현황과 사업재편에 따른 예상 영향을 설명하고 현장 지원 필요성을 전달했다.
여수시는 석유화학산업의 사업재편이 NCC 등 상부공정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원료를 공급받는 연관 기업과 지역 산업생태계 전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기업별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과 함께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 인허가와 제도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역 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는 정부 및 전남광주시와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가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업 애로사항은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 위원장과 주철현·조계원 국회의원, 서영학 여수시장을 비롯해 산업통상부와 전남광주시 관계자, 특별시의원, 여수시의원, 유관 기관 및 석유화학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서영학 여수시장은 "여수산단은 기업 간 공정과 원료 공급망이 촘촘히 연결돼 있어 한 기업의 생산 조정이 다른 기업과 연관 산업 전반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기업의 목소리가 정부 정책과 국회 논의에 반영되고, 화학산업 생태계 강화 종합대책에도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수산단의 사업재편이 상부공정의 생산능력 조정에 그치지 않고 하부공정과 연관 기업의 원료 확보, 생산비용, 투자 및 고용 문제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어떤 지원책을 내놓을지가 지역 산업계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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