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정용래 대전시 유성구청장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충청 U대회)와 관련해 유성구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역할을 주문했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된 농지 전수조사와 주민자치회 위원 거주 요건 완화에 대해서도 중앙정부의 정책이나 지침이 현장에서 혼선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방정부가 주민과 중앙정부 사이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용래 구청장은 21일 주간간부회의를 주재하고 "2027년 8월 1일 개막하는 충청 U대회의 개막식이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등 유성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대전시·조직위 등과 협력할 사항이 있다면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구청장은 특히 국제행사의 준비 상황이 개최 도시와 지역의 이미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국내에서 열린 국제행사가 준비가 소홀하다며 여론의 따가운 질책을 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비록 우리 구가 주도하는 행사는 아니더라도 대회 성패가 우리 구의 이미지와 직결된다는 마음가짐으로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충청 U대회는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에서 열리는 국제종합경기대회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식이 예정돼 있다.
정 구청장은 유성구가 직접 대회를 주관하지 않더라도 경기장과 주변 지역 등을 통해 대회와 연결되는 만큼 대회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적 협력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한 것이다.
농지 전수조사에 대해서는 현장 행정의 부담과 농지 소유주들의 혼선을 우려했다.
정 구청장은 "유성구의 경우 대전에서 가장 많은 농지를 보유한 자치구로, 현재 계획대로 진행할 경우 많은 행정력이 투입되어야 하고 농지 소유주의 불안감과 혼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점과 이에 대한 개선책을 중앙정부나 정치권에 적극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정책이라 하더라도 실제 조사와 민원 대응 과정에서는 일선 지방정부가 역할을 맡게 되는 만큼 현장에서 예상되는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개선책을 전달해야 한다는 취지다.
주민자치회 위원의 거주 요건 완화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구청장은 "주민자치회 설립의 취지와 운영의 효율성을 볼 때 거주 요건 완화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만 제도 변화 과정에서 주민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과 소통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구청장은 "이러한 정책 변화가 생길 경우 행정 수요자인 구민들의 입장에서 더 자세하게 설명하고 소통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구정을 펼쳐가면서 비록 우리가 결정권이 없는 일이더라도 중앙정부와 주민의 가교 역할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정 구청장의 발언은 충청 U대회 준비부터 중앙정부 정책에 따른 현장 행정까지 지방정부가 직접 결정권을 갖지 않은 사안에서도 지역 주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살피고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는 점에 초점이 맞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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