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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해상에 SRBM 추가 발사…3시간 간격 연속 도발
3시간 차 시차 연속 발사는 이례적…사거리·운용 능력 점검 가능성
IAEA 비핵화 결의·미국 주도 연합훈련 반발


북한이 20일 오후 3시께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한 데 이어 약 3시간 뒤인 오후 5시50분께 1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지난 4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현호에서 전략순항미사일과 반함선(대함)미사일 시험발사를 보고 있다. /뉴시스·조선중앙TV 갈무리.
북한이 20일 오후 3시께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한 데 이어 약 3시간 뒤인 오후 5시50분께 1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지난 4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현호에서 전략순항미사일과 반함선(대함)미사일 시험발사를 보고 있다. /뉴시스·조선중앙TV 갈무리.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북한이 20일 오후 불과 3시간 간격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잇따라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 지난 12일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8일 만으로, 하루 동안 시차를 두고 연속 도발에 나선 셈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후 5시50분께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추가 발사된 SRBM 1발을 포착했다. 해당 미사일은 600㎞ 이상 비행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후 3시께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1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약 450㎞를 비행했다. 일본 방위성은 두 발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한미일은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하고 정보를 공유해 왔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아래 북한의 다양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구체적인 제원과 고도, 비행 특성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대표적 단거리탄도미사일인 '화성-11' 계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서로 다른 비행거리를 통해 다양한 사거리와 실전 운용 능력을 시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이번 연속 도발은 최근 미국 주도의 다국적 군사훈련과 국제사회의 비핵화 압박에 반발해 사흘 연속 담화를 발표했던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의 위협을 즉각 행동으로 옮긴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 부장은 지난 18일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해상연합훈련 '퍼시픽 뱅가드 2026' 등을 언급하며 "비례성 또는 그를 능가하는 공세성을 띤 반응행동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또한 17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총회에서 북한의 NPT 안전조치협정 이행 및 비핵화를 촉구하는 결의가 채택되자 "절대 인정하지 않겠다"라며 반발한 바 있다.

아울러 오는 22일(현지시간) 시작되는 유엔총회 일반토의와 24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대화 재개 기류 속에서 자신들의 '핵보유국 지위'와 타협 불가의 의지를 각인시키려는 대미 압박용 무력시위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첫 번째 미사일 발사 포착 직후 국방부 및 합동참모본부 등 관계기관과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해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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