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호 합류 직전 공격포인트 2개…LAFC 새너제이에 2-0 리드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캡틴’ 손흥민(34·LAFC)이 A매치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1골 1도움을 폭발시켰다. 전반에는 직접 골문을 열고 후반에는 드니 부앙가의 추가골을 도우며 LAFC의 ‘흥부 듀오’ 위력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와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원정 경기에서 전반 34분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8분 부앙가의 추가골까지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의 첫 골은 특유의 폭발적인 침투와 결정력이 빛났다. 중원에서 마르코 델가도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파고든 뒤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새너제이 골문을 갈랐다. 델가도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6일 레알 솔트레이크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득점으로 올 시즌 MLS 리그 6호골이다. 후반에는 해결사에서 도우미로 변신했다. 후반 8분 손흥민이 공격 과정에서 연결한 볼을 부앙가가 마무리하며 LAFC가 2-0으로 달아났다. 손흥민은 이날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손흥민과 부앙가가 다시 한번 골을 합작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두 선수는 LAFC 공격을 이끄는 핵심 조합으로 자리 잡으며 국내 팬들 사이에서 이름 한 글자씩을 딴 ‘흥부 듀오’로 불리고 있다.
두 선수의 호흡은 이달 초에도 빛났다. 지난 6일 레알 솔트레이크 원정에서는 전반 14분 손흥민의 롱패스를 받은 부앙가가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패스가 부앙가의 득점으로 이어진 장면이었다.
이번 새너제이전에서도 손흥민이 부앙가의 골을 직접 도우면서 ‘흥부 듀오’가 LAFC 공격의 확실한 득점 공식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다시 보여줬다. 서로 직접 골을 넣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상대 수비가 한쪽에 집중하면 다른 한 명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상호 보완 효과도 커지고 있다.
대표팀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은 오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모레노 감독 체제 첫 A매치를 치른 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이어 10월 2일 울산에서 베네수엘라, 6일 용인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
새 사령탑과의 첫 만남을 앞둔 대표팀 ‘캡틴’이 소속팀 마지막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절정의 공격 감각을 보이며 모레노호에도 확실한 ‘희소식’을 전하고 있다.
후반 8분 현재 LAFC가 새너제이에 2-0으로 앞서 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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