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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최고가격 동결…ℓ당 휘발유 1784원·경우 1773원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대 상승
정부 "석유 최고가격제 통해 민생 안정 도모"


산업통상부는 19일 0시부터 앞으로 4주간 적용될 10차 석유최고가격을 9차와 같은 가격으로 동결한다. /뉴시스
산업통상부는 19일 0시부터 앞으로 4주간 적용될 10차 석유최고가격을 9차와 같은 가격으로 동결한다. /뉴시스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석유최고가격이 동결됐다. 리터당 휘발유 1784원, 경우 1773원, 등유 1380원이다.

산업통상부는 19일 0시부터 앞으로 4주간 적용될 10차 석유최고가격을 9차와 같은 가격으로 동결한다.

지난달 일시적 소강상태를 보였던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이번달 들어 다시 격화되고, 후티 반군이 홍해 지역 인근 도시 등을 점거하면서 중동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는 지난 16일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100달러대까지 상승했고,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다시 올랐다.

정부는 이러한 국제유가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최근 서민 물가부담, 지난 최고가 지정 동향과 환율 하락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민생안정에 무게를 두고 최고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 6월 3.2%에서 지난 7월 2.8%로 하락한 뒤 지난달 다시 3.1%로 상승하며 국민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석유 최고가격제는 중동전쟁 발발 이후 높은 국제유가 변동성으로부터 국내 민생경제를 보호하는데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중동정세가 급변함에 따라 지난 6개월간 국제유가는 배럴당 약 60달러~100달러 수준, 국제제품가는 배럴당 약 90달러~180달러 수준의 큰 등락폭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석유 최고가격제로 인해 국내 석유 가격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석유 최고가격제로 중동전쟁 이후 3~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평균 0.6%포인트(p) 인하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국민의 석유 소비량(주유소 총 소매판매량)은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인, 3월 둘째주부터 8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휘발유는 2.1%, 경유는 8.4% 줄었고 지난 △7월 휘발유 2.2%, 경유 8.6% 감소 △8월 휘발유 1.2%, 경유 8.8% 줄었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중동정세 긴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통한 민생 안정을 도모하겠다"며 "국제유가 변동과 국내 석유 소비 추이 등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유연하면서 신중하게 최고가격제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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