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연구원장은 17일 "내란 격퇴와 윤석열 탄핵이라는 공동의 목표가 이루어져 호환이 제거되고 나자, 민주당은 동료였던 '사냥꾼'을 비난하거나 조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을 향한 자신의 비판을 박지원 민주당 의원(전남광주 해남군완도군진도군)이 '낙선 분풀이'라고 지적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 시사'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레드팀'을 자처한 조 원장에 대해 "지금까지 같은 길을 걸어왔고 목표가 같지만, 디테일 측면에서 이해관계가 갈릴 수도 있는데 그것을 가지고 '레드팀'이니 '내가 어쩌니'라고 하면 조 원장이 평택에서 낙선한 분풀이를 하는 것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원장이 국회의원 한 번 하려고 하는 건 아니지 않냐, 혁신당에서 대통령 후보 되면 대통령 될 수 있나? 어렵다고 본다"며 "큰 꿈을 가지고 있다면,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민주당으로 와서 호랑이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에 조 원장은 "저는 대권을 사냥을 해서 획득하는 전리품으로 생각하지 않고, 대권 쟁취를 위해 민주당을 사냥의 대상으로 설정하며 정치를 시작하지도 않았다"며 "오히려 저도 민주당도 모두 윤석열 등 극우 수구 세력인 호랑이를 잡는데 협력해야 할 '사냥꾼'이라고 믿으며 정치를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내란 격퇴와 윤석열 탄핵이라는 공동의 목표가 이루어져 호환이 제거되고 나자, 민주당은 동료였던 사냥꾼을 비난하거나 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실패하면 2030년 제5기 민주정부 창출은 어렵다. 2028년 총선에서 범민주진보진영이 패배하면 2030년 대선은 필패"라며 진보 진영의 결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원장은 "현재 대권 욕심을 부리면서 '자기 정치'하는 사람들이 누구냐. 내란을 격퇴하고 이재명 정부를 세우는 데 힘을 모았던 진영을 쪼개는 데 앞장서는 사람들이 누구냐"며 "이 '간신'들을 꾸짖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조 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자신과 혁신당에 호의적이지 않은 발언을 이어오고 있는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냔 해석이 나온다. 김 대표는 이날 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티비'의 아침 라이브 방송인 '민티07'에 출연해 혁신당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중당적 문제에 대해 "원칙적으로 옳지 않고, 여야뿐만 아니라 진보적 진영 내에서도 혁신당 등 이중 당적이 현실로 존재하는 경우가 있어서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에는 자신의 '탄핵 전조' 발언을 비판한 조 원장을 향해 "쓸데없고 무의미한, 과한 걱정"이자 "걱정을 위장한 흔들기"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xo9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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