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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비상인데 제주행?"…논란 확산에 경기도의회 대책 마련
상임위 8곳, 다음 달 제주로…억대 비용 투입
남종섭 의장 주재 18일 정담회…추진 여부 논의


경기도의회 청사 전경 /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청사 전경 /경기도의회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의회가 임기 초반부터 상임위원회 제주도 현장정책회의의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일자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17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는 오는 18일 오전 의회 예담채에서 의장단과 양당 교섭단체 대표단, 상임위원장단 등 모두 20여 명이 참석하는 정담회를 연다.

정담회에서는 남종섭 의장(민·용인3) 주재로 상임위원회 현장정책회의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업무보고 등을 위한 상당수 상임위의 제주행에 비판이 잇따르면서 마련된 자리다.

제주행 일정 적절성을 묻는 도민 진정이 접수되는 등 "경기도의 '재정 비상' 상황에서 업무보고와 정책회의를 꼭 제주에서 해야 하느냐"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다음 달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행을 계획한 상임위는 기획재정위·경제노동위·안전행정위·농정해양위·보건복지위·건설교통위·도시환경위·여성가족평생교육위 등 8곳에 달한다.

교육기획위는 이달 8~10일 업무보고 등을 목적으로 이미 제주도를 다녀왔다.

제주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기 미래과학협력위는 강릉·양양, 운영위는 강릉 등 강원행을 계획하고 있다.

업무보고를 겸한 현장정책회의, 현장방문 취지인데, 여기에는 억대 비용이 투입된다. 특히 업무보고가 포함된 일정에는 경기도청 실·국과 산하 공공기관의 출장으로 이어져 비용 부담이 더 커진다.

이 때문에 도청 익명 게시판에는 재정 비상 상황에서 실·국장까지 제주로 불러 업무보고를 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취지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남 의장이 주재하는 정담회에서는 각 상임위의 제주행 추진 여부를 정하고, 일정을 취소하거나 변경할 경우 이미 예약한 항공·숙박 등의 처리 문제도 함께 논의한다.

도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재정 상황과 현장정책회의의 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제주행 추진 여부를 논의하는 자리"라며 "도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도민 눈높이에서 전반적인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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