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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관 전문가 아이디어 내년 예산 24억 반영
기후부·한전, 산·학·연·관 전문 포럼 성과발표회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은 17일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서 전력산업 산·학·연·관 전문 포럼 성과발표회를 열고, 지난 5개월간 운영한 8개 전문 포럼의 성과를 공유했다. /한국전력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은 17일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서 전력산업 산·학·연·관 전문 포럼 성과발표회를 열고, 지난 5개월간 운영한 8개 전문 포럼의 성과를 공유했다. /한국전력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은 17일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서 전력산업 산·학·연·관 전문 포럼 성과발표회를 열고, 지난 5개월간 운영한 8개 전문 포럼의 성과를 공유했다.

지난 4월 출범한 이 포럼은 산업 부문에선 현장 아젠다를 발굴하고, 학계·연구계 부문에선 기술·제도적 타당성과 실증방안을 검증했으며, 정부와 공공기관은 이를 토대로 제도 개선과 정책 반영을 모색했다.

실제로 송전망 건설 지연에 대응하는 ‘가상송전선로(VPL)’ 솔루션이 정책으로 연결됐다. 송전선로를 새로 짓는 대신 에너지저장장치(ESS)로 가상의 선로를 구성해 기존 설비만으로 송전 혼잡을 완화하는 방식이다.

내년 기후부 예산안에 24억원이 반영돼 내년부터 추진하며,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등 국가 설비계획에 반영하고 2030년까지 대규모 정부 지원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서비스와 신사업 분야에서도 제도개선과 사업화 성과를 거뒀다. 신축 아파트의 지능형전력계량시스템(AMI) 데이터를 한전과 의무적으로 연계하도록 고시 개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민간 아파트 계량데이터 134만호분을 계량데이터관리시스템(MDMS)과 연계하고, 전력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발의 토대를 넓힌다.

농·임업 부산물을 활용한 청정 바이오에너지 사업모델이 '커뮤니티 마이크로그리드형'으로 구체화 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모델에 반영됐다. 현재 서울·해남 등 지자체와 실제 적용 방안을 협의 중이며, 이 과정에서 약 15억원 규모의 기후테크 신규 투자 유치로도 이어졌다.

기후부와 한전은 각 전문 포럼과 함께 성과발표회 이후에도 보완과 후속 실행이 필요한 과제는 완성도를 높여 실증·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짧은 기간에도 법·제도 개선과 기술 실증, 사업화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며 "앞으로도 기후부와 함께 산·학·연·관의 역량을 모아 전력산업 현안을 함께 풀어가는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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