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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 출전한 울릉 선수단, '우산국의 자존심' 걸고 뛴다
울릉군,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에 9개 종목 160여 명 출전

울릉군은 18일부터 20일까지 안동시와 예천군 일원에서 열리는 '제36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에 선수와 임원 160여 명을 파견한다. 사진은 지난 11일 열린 출정식 모습. /울릉군
울릉군은 18일부터 20일까지 안동시와 예천군 일원에서 열리는 '제36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에 선수와 임원 160여 명을 파견한다. 사진은 지난 11일 열린 출정식 모습. /울릉군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경북 울릉군 선수단이 바다를 건너 '제36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에 출전해 '우산국의 자존심'을 걸고 기량을 겨룬다.

17일 울릉군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안동시와 예천군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군은 선수와 임원 160여 명이 참가한다. 게이트볼과 그라운드골프, 배드민턴, 야구, 족구, 체조, 탁구, 테니스, 파크골프 등 9개 종목에 출전한다.

육지의 시·군 선수단과 달리 울릉군 선수단에게 이번 대회 출전은 단순한 체육행사 참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경기장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바다를 건너야 하고, 선수와 장비 이동부터 일정 조율까지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울릉군체육회는 대회에 앞서 지난 11일 출정식을 열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선수단은 '우산국의 후예'라는 자긍심을 바탕으로 승패를 떠나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대회 개회식은 18일 오후 5시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시·군별 입장은 행정순으로 진행되며, 이번 대회는 종목별 자체 시상 방식으로 운영돼 별도의 종합 폐회식은 열리지 않는다.

남한권 울릉군수와 이철우 울릉군의회 의장, 도·군의원 등도 대회 기간 종목별 경기장을 찾아 울릉군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이다.

공호식 울릉군체육회장은 "섬이라는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울릉군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군을 대표해 출전하는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치르고 그동안 준비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길 바란다"며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바다를 건너온 울릉군 선수단의 도전은 기록과 메달만을 위한 경쟁이 아니다. 섬이라는 공간적 한계를 넘어 경북의 생활체육 무대에서 울릉군의 존재감을 알리고, 군민 화합과 자긍심을 높이는 또 하나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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