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l 보성=김영신 기자] 딱딱한 청렴교육이 올림픽으로 변신했다. 법 조항을 외우는 대신 퀴즈를 풀고 부서별로 팀을 꾸려 축구와 탁구, 컬링까지 겨루며 청렴과 소통을 함께 챙겼다.
보성군은 지난 15일 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참여형 청렴 프로그램인 ‘2026년 청렴올림픽’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처음 마련된 청렴올림픽에는 부서별 대표선수 128명과 응원단이 참여했다. 청렴 선서 낭독을 시작으로 청렴 OX퀴즈와 부서 대항 ‘청렴올림픽 4종경기’가 이어졌다.
먼저 청렴 OX퀴즈에서는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 공직자 행동강령 등 공직자라면 업무 과정에서 알아야 할 반부패 법령과 청렴 제도가 문제로 등장했다.
평소라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법과 제도를 퀴즈 형식으로 풀면서 직원들이 실제 업무와 일상에서 필요한 청렴 지식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했다.
이어진 4종경기는 이름부터 색달랐다. 육상과 축구, 탁구, 컬링을 청렴교육과 접목해 부서별 팀 대항전으로 진행했다.
선수들이 승부를 펼치는 동안 응원단도 힘을 보탰다. 부서별 응원이 더해지면서 교육장에는 경쟁과 웃음이 함께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단순한 청렴교육을 넘어 부서 간 소통과 협업을 다지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결과도 나왔다. 청렴 OX퀴즈에서는 개인 우승자 10명이 선정됐고, 부서 대항 경기에서는 가족행복과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은메달 2개 부서와 동메달 5개 부서에도 각각 수상이 이뤄졌다.
열띤 응원전을 펼친 3개 부서에는 별도로 응원상이 돌아갔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청렴은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 속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모든 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청렴을 실천하고 서로 소통하며 군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보성을 만들어 가는 데 함께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5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022년부터 4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한 바 있다.
법을 배우고, 함께 뛰고, 서로 응원한 하루. 보성군은 올해 청렴교육을 ‘공부’에서 ‘참여’로 바꾸며 직원들이 청렴의 의미를 몸으로 익히는 자리를 만들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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