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 지역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최근 5년 동안 감소세를 보인 반면, 오존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16일 도내 129개 대기환경측정소의 자료를 분석한 '2025년 경기도 대기질 평가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를 보면 도내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는 2021년 21㎍/㎥에서 지난해 18㎍/㎥로 낮아졌다. 미세먼지(PM-10)도 같은 기간 42㎍/㎥에서 33㎍/㎥로 줄었다.
반대로 오존(O₃) 연평균 농도는 2021년 0.029ppm에서 2024년 0.0313ppm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0.0311ppm으로 소폭 낮아졌다.
보고서는 지난해 오존 농도가 소폭 낮아진 요인으로 잦은 비를 꼽았다. 지난해 강수일수는 114일로 전년보다 3일 늘었고, 연간 강수량도 1385㎜로 95㎜ 증가했다. 여름철 집중호우가 오존 생성을 억제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오존 농도가 '나쁨' 이상을 기록한 날은 93일로 2024년 110일보다는 17일 줄었다. 오존주의보는 지난해보다 8일 빠른 4월 11일 처음 발령됐지만, 종료 시점은 39일 빨라졌다.
보고서는 오존이 미세먼지와 달리 마스크로 차단하기 어려운 만큼 농도가 높을 때는 실외 운동이나 장시간 야외활동을 피하고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김동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최근 미세먼지는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오존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오존 저감을 위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원 관리 강화 등 저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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