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주=김수홍 기자] 전북대학교가 교육혁신과 연구 경쟁력 강화, 글로벌 역량 제고, 지역사회 자원 공유 등 대학 전반의 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국립대학육성사업 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전북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2026년 국립대학육성사업 성과평가'에서 S등급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대는 224억 7000만 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올해 국립대학육성사업비는 기존 사업비를 포함해 총 324억 5000만 원 규모다.
국립대학육성사업은 국립대의 자율적인 혁신을 지원해 지역과 국가 발전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부의 재정지원사업이다.
올해 평가는 기존 교육혁신 중심 평가에서 범위를 넓혀 대학의 비전과 운영체계, 교육, 연구, 대학 자원 공유 등 대학 전반의 혁신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전북대가 대학 종합발전계획인 'Global Top-Tier JBNU 2030'을 국립대학육성사업의 교육·연구·공유·비전·운영체계와 연계하고 4대 영역 15개 핵심전략과제를 중심으로 사업을 구체화한 점을 주요 성과로 평가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와 산업계, 글로벌 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글로컬대학30, RISE, BK21 등 주요 재정지원사업을 연계해 창의융복합 인재 양성, 연구수월성, 지역·세계 공헌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 점이 평가에 반영됐다.
교육 분야에서는 AI대학과 총장 직속 AI융합교육원을 신설하고 전교생이 AI 기본교육 9학점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각 학과의 전공과 연계한 AI 교육 확산을 위해 AI 코디네이터를 운영하고 AI 교수학습 지원과 학습지원 교과를 확대하는 등 AI 교육 기반을 강화했다. 전북대는 2030년까지 전교생 AI 기본교육 이수율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학사제도 개편도 성과로 꼽혔다.
전북대는 무전공 입학 비율 86.6%, 1지망 전공 배정률 82.9%를 기록했다. 전공·진로 트랙 개발과 하이브리드 공동강의, 거주와 학습을 결합한 RC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유연한 학사구조를 구축했다.
기초학문과 교양교육 분야에서는 전북인문사회연구원을 지역 기반 인문사회 연구거점으로 육성하고 학부 연구학점제와 학·석사 연계과정 등을 운영해 인문사회 분야 학문후속세대 양성 기반을 마련했다.
글로벌 역량 강화 분야에서는 학생 맞춤형 해외 단기연수와 교환학생 선발체계를 다양화하고 고학년 대상 전공 실무 연계형 학점교류를 확대했다. 취약계층 학생의 해외파견 기회도 넓혔다.
전북대에 따르면 교환학생 1175명을 파견해 거점국립대 가운데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유학생 3622명을 유치했다. 해외 JBNU 국제센터를 통한 유학생 유치 거점을 확대하고 남원글로컬캠퍼스에 유학생 특화 학사운영과 정주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연구 분야에서는 성과 중심의 교원 인사제도와 연구지원체계를 강화했다. 우수교원 유치와 연구몰입환경 조성, 연구 인프라 지원, 연구성과 확산 및 보상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연구자 생애주기에 따른 정착·육성·성과창출 지원과 연구 컨시어지, 연구전담관리원 등 연구지원 인력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전북대의 SCIE급 논문은 1701편으로 전년보다 2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은 QS와 THE 등 세계대학평가 순위 향상을 위한 연구 경쟁력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산학협력 분야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 현대자동차와 3자 협약을 맺고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정원을 65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체 연계 연구과제는 연간 558건 이상 추진되고 있으며, 전북대 산학고등연구원과 JURIC을 중심으로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참여하는 공동연구 플랫폼 구축과 산업 수요형 융합연구도 확대하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자원 공유 성과도 평가됐다.
전북대는 국립대 최초로 1억 원 이상 연구장비 240점을 지역사회에 개방하고 연구장비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고도화했다. 도내 17개 대학이 참여하는 공유교육체계를 운영하고 거점국립대 학점교류 플랫폼을 활용한 공동 원격강좌와 전북·제주 교육협력체계도 구축했다.
전북도교육청과의 협약 및 학사운영 규정 정비를 통해 고교학점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지역사회 교육 통합 대응 거버넌스를 구축한 점도 성과로 꼽혔다.
전북대는 이번 평가를 통해 확보한 인센티브를 활용해 AI 기반 교육혁신을 고도화하고 연구 경쟁력과 산학협력 역량 강화, 지역 교육생태계 조성 및 대학 자원 공유 사업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이번 S등급은 교육혁신을 비롯해 대학 운영과 연구, 산학협력, 글로벌 역량, 지역사회 공헌 등 전방위적인 혁신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확보한 재원을 토대로 AI 전면화와 성장엔진 연계 산학협력, 지역과의 공유·협력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지역과 국가의 미래성장엔진을 이끄는 플래그십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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