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MI 굿즈 판매부터 시니어 일자리까지

[더팩트ㅣ울진=김성권 기자]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기반으로 기관 운영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단순히 과학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관을 넘어 지역 주민과 유관 기관,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정책과 홍보에 반영하는 '열린 공공기관'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은 15일 군의회 의원과 언론인, 지역 유관 기관 관계자 등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홍보 소통위원회'를 발족하고 제1회 홍보 소통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 출범은 과학관의 주요 정책과 홍보·소통 방향을 기관 내부에서만 결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듣고 이를 실제 운영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역사회와의 협력은 물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참여형 소통을 강화하고, 공공기관으로서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역할을 모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소통위원회는 앞으로 연 2회 이상 운영된다. 과학관의 주요 사업과 홍보방안, 지역사회 협력사업, 국민 소통 활성화 등을 주요 의제로 삼아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맡는다.
과학관은 위원회를 통해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이를 기관 운영과 사업 추진 과정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역사회와 공공기관 간 일방적인 홍보 관계를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고 기관이 이를 정책과 사업으로 연결하는 쌍방향 소통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과학관의 주요 홍보 현안과 함께 신규 MI를 활용한 굿즈의 위탁판매 및 판매 활성화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굿즈 판매 방안이다.
과학관은 신규 MI를 활용해 제작한 다양한 굿즈를 울진시니어클럽과 협력해 운영하는 '파도소리 오션마켓'과 연계해 위탁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단순히 과학관 브랜드를 알리는 홍보상품을 넘어 지역사회와 협력해 판매망을 구축하고, 시니어 일자리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과학관의 브랜드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적 가치 실현을 하나의 사업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향후 지역 공공기관의 새로운 협력모델로도 주목된다.
방문객의 흥미와 참여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판매 방식도 논의됐다.
위원들은 단순 진열·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뽑기형 굿즈 판매 등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방식의 도입 가능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공공기관이라는 특성을 고려하면서도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제공할 수 있는 합리적인 운영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과학관 측은 이날 제시된 의견을 향후 굿즈 사업과 홍보사업 추진 과정에서 적극 검토해 반영할 계획이다.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이 이번 소통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주목하는 것은 단순한 홍보 방식의 변화가 아니다.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히고 현장의 의견을 기관 운영에 반영함으로써 공공기관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울진 지역 유관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한편, 과학관을 찾는 국민에게도 보다 친근하고 참여하기 쉬운 기관으로 다가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과학관은 앞으로도 소통위원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실제 사업과 홍보정책에 반영하는 참여형 소통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외철 국립울진해양과학관장은 "홍보 소통위원회는 지역사회와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과학관 운영에 반영하기 위한 중요한 소통창구"라며 "앞으로도 '소통만복래(疏通萬福來)'라는 말처럼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열린 기관 운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해양과학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기관 운영으로 연결하는 것.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의 이번 소통위원회 출범은 공공기관의 홍보 패러다임을 '알리는 행정'에서 '듣고 함께 만드는 행정'으로 확장하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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