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면제 받아둬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통일부는 14일 평양 강동군병원에 의료장비 166종을 지원하기로 추진하는 데 대해 "북측의 호응이 있을 경우 곧바로 관련 사업을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평양 강동군병원 1곳을 대상으로 진단·수술·치료 필수의료장비 166종에 대해 지난 5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면제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변인은 북한의 대남 적대 정책과 최근 미사일 도발 등을 고려하면 부적절한 지원이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선 "인도적 사업 같은 경우는 정치·군사적 상황과 무관하게 일관되게 추진해 나간다는 원칙을 갖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관련 사업 재원은 남북협력기금에서 마련된다. 지원 규모는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동될 수 있다는 게 통일부 설명이다.
강동군병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이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인민들의 기초생활 수준을 높이겠다는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일환에 따라 지난해 11월 준공됐다.
김 위원장은 그달 19일 열린 준공식에서 "올해 진행된 시범적인 부류별 병원건설에서 이룩된 경험들을 기초해 명년도(내년도)부터 지방보건 건설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이 지난 12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이틀 만인 이날 보도한 데 대해 "북한의 군사훈련 관련해서 바로 다음 날 보도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면서도 "시차를 두고 보도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특이동향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인민군 각급 연합부대 장거리포 및 미사일구분대들의 협동화력습격훈련이 12일에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은 대신 지난 8월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복귀한 박정천이 훈련을 지켜봤다.
관련 내용은 조선중앙통신에만 보도됐을 뿐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엔 실리지 않았다. 특히 지난달 6일, 12일, 20일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관련해선 어떤 매체에도 이를 알리지 않았다.
윤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이런 사례들도 종종 있기 때문에 별도로 특이한 사항으로 평가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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