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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5개 자치구, '시민행복협의회' 출범…12개 현안 논의
예비군 수송버스 임차료 전액 시비 지원·생활임금 단일화 합의

대전시와 5개 자치구가 9일 '시구 시민행복협의회'를 출범시켰다. /대전시
대전시와 5개 자치구가 9일 '시구 시민행복협의회'를 출범시켰다. /대전시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시와 5개 자치구가 지역 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가동했다.

예비군 훈련 수송버스 임차료를 시가 전액 지원하고, 시와 자치구의 생활임금도 2027년부터 같은 금액을 적용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구 시민행복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민선9기 '시구 시민행복협의회'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10일 밝혔다.

협의회는 시장과 5개 구청장이 참여하는 정책협의체로, 앞으로 정례적으로 회의를 열어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민생 안정과 지역 현안 해결, 시·자치구 협력 과제 발굴, 중앙정부 정책 건의, 행정·재정 지원 체계 구축 등이 주요 협력 분야다.

첫 회의에서는 자치구 공통 현안 5건과 개별 현안 7건 등 12건을 논의했다.

이 가운데 대전시는 2027년부터 금산군으로 이전되는 대전 지역 예비군훈련장과 관련해 예비군 수송버스 임차료 전액을 시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대전 지역 예비군훈련장은 금산군으로 이전돼 2027년부터 '(가칭) 대전·금산 과학화 예비군훈련장'으로 통합 운영될 예정이다. 시와 자치구는 훈련장 이전에 따른 예비군들의 이동 불편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시와 자치구 간 생활임금도 단일화한다. 현재 같은 생활권 안에서도 대전시와 자치구별로 생활임금이 다르게 적용되면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시와 5개 자치구는 공동으로 생활임금액을 마련해 2027년부터 동일한 금액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고향사랑e음 플랫폼 유지·관리비의 국비 지원도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관련 사업비 지원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국비 지원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 이후 조정되지 않은 공영주차장 요금도 현실에 맞게 개선한다. 현재 주거지역 공영주차장의 하루 주차요금은 2400원으로, 장기 주차를 유발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있다. 대전시는 변화된 도시 여건을 반영해 합리적인 요금 체계를 마련하고 2027년 1분기 중 관련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다.

대전시와 자치구는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지역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시와 자치구가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관저동 생활문화복지시설 내 노인복지관 건립과 중구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 자치구별 현안 사업에 대한 시비 지원 요청도 논의했다. 대전시와 자치구는 각 사업의 추진 상황과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원 방안을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민선9기 대전시와 5개 자치구가 시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진정한 '원팀'으로 첫발을 내딛는 뜻깊은 자리"라며 "자치구의 현장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민생 안정과 대전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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