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조카 박지훈→숙부 이준혁, 바통 이어받을까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티빙과 tvN이 다시 한번 동시 공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앞서 '취사병 전설이 되다'로 쏠쏠한 재미를 본 가운데, 이번에는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가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특히 '취사병'을 이끈 박지훈과 '로또 1등'의 주연 이준혁이 올해 천만 영화 '왕사남'에서 조카와 숙부로 호흡을 맞췄다는 흥미로운 연결고리도 있는 만큼 이목이 집중된다.
티빙 새 시리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극본·연출 윤영빈)가 오늘(10일) 오후 6시 첫 공개된다. 이후 매주 목요일에 2회씩 공개되며 tvN에서는 매주 월, 화요일 저녁 9시에 방송된다. 앞서 티빙은 지난 5월 박지훈 주연의 '취사병 전설이 되다'(이하 '취사병')를 티빙과 tvN 동시 편성이라는 전략과 함께 내세우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는 흥행을 기록한 바 있다.
5.8%로 출발한 '취사병' 시청률은 최고 7.9%까지 치솟으며 7%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뿐만 아니라 티빙 공개 직후 첫 주 유료 구독 기여 1위는 물론, 최근 3년간 공개된 티빙 드라마 콘텐츠 중 공개 일주일 차 기준 최고 구독 기여 성과를 달성했다.
'취사병'이 터트린 물꼬를 이어받을 주자는 이준혁이다. 흥미로운 점은 박지훈과 이준혁의 특별한 인연이다. 두 사람은 올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사에 대기록을 세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에서 각각 조카와 숙부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함께 작품을 완성했던 두 사람이 이번엔 티빙·tvN 구원투수 라인업으로 이어지며 흥행 배턴터치를 시도하게 된 셈이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하루하루 버티던 영업 5팀 팀장 공은태(이준혁 분)가 로또 1등에 당첨된 뒤에도 사직서 대신 회사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흥미로운 건 당첨금이 13억 원이라는 설정이다. 인생을 완전히 뒤집기에는 애매한 금액을 손에 쥔 공은태는 회사를 그만두는 대신 이전과 다른 태도로 직장 생활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로또에 당첨되면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익숙한 상상에서 출발하지만, 오히려 돈이 생긴 뒤 일과 사람을 다시 바라보게 된다는 설정이 현실적인 공감대를 자극할 전망이다.

이준혁의 존재감도 기대 포인트다. 올해 이준혁은 영화 '왕사남'과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로 연이어 좋은 반응을 얻으며 2026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때문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가 이준혁의 상승세를 하반기까지 이어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작품 자체의 경쟁력도 있다. 이준혁을 비롯해 서현우 오대환 등이 현실적인 직장인들의 모습을 그린다. 공은태와 사사건건 부딪치는 만년 대리 양준호(서현우 분), 오랜 회사 생활에 지쳐가던 영업 4팀 팀장 정선혁(오대환 분) 등 각기 다른 위치에 놓인 인물들이 공은태의 로또 당첨을 계기로 변화를 맞는다.
무엇보다 '로또 1등'이라는 판타지와 '출근'이라는 현실을 붙였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본 로또 당첨 이후에도 회사에 나간다는 역발상에 직장인의 애환과 관계, 일에 대한 이야기를 더했다.
과연 2026년 연타석 흥행을 기록 중인 이준혁이 박지훈의 '취사병' 기세를 이어받아 안방극장에서 또 한 번의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총 10개 에피소드로 구성됐으며 10일 티빙에서 선공개된다.
sstar120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