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실종시스템 처리 과정 확인

[더팩트ㅣ제주=조효근 기자] 제주 실종신고 허위종결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제주경찰청과 제주서부경찰서를 상대로 이틀째 강제수사를 이어갔다.
제주지검은 9일 오전 제주경찰청과 제주서부경찰서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실과 실종팀 사무실, 제주경찰청 형사과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전날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하지 못한 자료가 있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8일 경찰청 본청과 제주경찰청 형사과, 제주서부경찰서 서장실·형사과·실종팀·당직실 등을 대상으로 약 9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벌였다.
당시 경찰 내부 온라인 메신저 대화 내용과 실종사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으며 제주서부경찰서에는 포렌식 전문 수사관도 투입됐다.
검찰은 포렌식 인력을 투입한 이유에 대해 경찰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의 처리 과정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피의자인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 모 경장은 실종자의 소재를 실제로 확인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고 관련 전산기록을 허위로 입력한 혐의로 지난 1일 구속 송치됐다.
경찰이 부 경장이 실종팀에서 근무하며 종결한 사건 298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기존 사건 외에도 허위종결 또는 실종 프로파일링 관리목록 삭제 등 25건의 부적절한 처리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부 경장의 구속기간을 연장할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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