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는 오는 10월 6~8일 코엑스에서 '스마트라이프위크 2026(SLW 2026)'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SLW는 'AI(인공지능)로 그리는 미래도시의 일상'을 주제로 AI·로봇·모빌리티·스마트 헬스케어 등 첨단기술이 시민의 일상과 도시를 어떻게 바꿀지 보여준다.
특히 올해는 기술을 눈으로 보는 전시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강화했다. AI가 디지털 공간을 넘어 현실 세계에서 사람과 상호작용하고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피지컬 AI'를 주요 주제로 내세웠다.
행사에는 국내외 약 500개 도시와 기업이 참여하며 7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 공간도 지난해보다 46% 확대해 코엑스 1층 전관을 활용한다.
전시 핵심 공간인 'SLW 쇼룸'에서는 서울의 주요 공간 8곳을 배경으로 AI가 적용된 미래도시를 체험할 수 있다. 세종대로, 양재·수서, DDP, 북촌한옥마을, 서울역, 서울도서관, 한강, 광화문을 주제로 생성형 AI,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AI 교육·돌봄, 미래 행정 등의 기술을 선보인다.
양재·수서 존에서는 현대차·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목업 등 로봇 기술을 소개하고, 서울역 존에서는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UAM) 관련 기술과 조종 시뮬레이터를 체험할 수 있다.
한강 존에서는 AI 수질분석과 라이다 센서 등 도시 환경과 안전을 관리하는 기술을, 광화문 존에서는 AI 에이전트 등을 활용한 미래 행정서비스를 선보인다. 도쿄관과 베이징관도 새롭게 마련해 동북아 주요 도시의 혁신기술과 스마트도시 정책을 소개한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서울AI로봇쇼'도 규모를 확대한다.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자율주행 로봇 등을 비롯해 산업·재난안전·생활 분야에서 활용되는 로봇 기술과 로봇 공연, 시민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개막식에서는 세계적인 로봇공학자인 마크 레이버트 RAI연구소 소장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창립자인 레이버트 소장은 '사람 중심 도시를 위한 피지컬 AI: 로봇과 함께하는 일상의 미래'를 주제로 로봇 기술의 발전과 도시에서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도 열린다. 올해는 전 세계 56개국 133개 도시에서 210건이 접수됐으며, 최종심사를 거쳐 프로젝트·리더십·특별상 등 21개 상을 시상한다.
AI와 도시의 미래를 논의하는 컨퍼런스와 포럼도 열린다. '서울 빅데이터 포럼', '피지컬 AI 포럼' 등 18개 프로그램에서 데이터 기반 도시정책과 AI, 피지컬 AI, 글로벌 도시 협력 등을 논의한다.
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국내 기업이 AI·로봇 등 혁신기술을 해외 도시 관계자에게 소개하는 'PYC(Present for Your City)'와 국내외 바이어·투자자를 연결하는 'IR 밋업'을 통해 기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SLW는 AI와 로봇이 바꾸는 미래도시를 시민이 직접 경험하는 자리"라며 "혁신기술이 시민의 일상과 도시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내외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영준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미래도시의 경쟁력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기술을 통해 도시와 시민의 삶을 얼마나 변화시키느냐에 달려 있다"며 "SLW를 통해 서울의 정책과 기술, 기업의 혁신을 세계와 공유하고 미래도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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