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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특검 수사 본격화…개표소 진입·'노태악 직무유기' 고발인 조사
95일만 핸드볼경기장 진입…투표함 현장 보존
최장 150일간 투표용지 부족 등 12개 의혹 수사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95일째 이어지는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경찰과 대한체육회가 진입하고 있다. /박상민 기자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95일째 이어지는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경찰과 대한체육회가 진입하고 있다. /박상민 기자

[더팩트 | 정예은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둘러싼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을 수사하는 이태한 특별검사팀(선관위 특검)의 수사가 본격화했다. 선관위 특검은 공식 출범 하루 만에 개표소 봉쇄 시위가 벌어졌던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부에 진입했고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 등을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선관위 특검은 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사무총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민위는 지난 6월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노 전 위원장 등 선관위 간부들을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합동수사본부가 기초 수사를 진행하던 중 특검팀이 출범하면서 사건이 특검팀에 이첩됐다.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선관위 특검 사무실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정예은 기자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선관위 특검 사무실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정예은 기자

김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1시50분께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투표율 조작 등 선관위의 부실 관리 및 불법 의혹들은 그 자체로 헌법 유린"이라며 "오늘 특검 조사에서도 아는 대로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서울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부에 진입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서 촉발된 개표소 봉쇄 시위가 시작된 지 95일 만이다. 특검팀 소속 특별수사관 2명과 파견 경찰 2명이 내부에 들어가 투표함 보관 현장을 보존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 공식 출범한 특검팀은 오는 12월5일까지 90일간 수사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 30일씩 두 차례 연장해 최장 내년 2월3일까지 수사 기간을 확보할 수 있다.

특검팀은 최장 150일간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및 투표율 통계 조작 사건 △노태악 전 선관위원장을 비롯한 선관위 관계자들의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 △자녀 부정 채용 및 승진 특혜 의혹 △수의계약 특혜 의혹 및 업체 유착 의혹 등 12개 항목을 수사하게 된다.

ye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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