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태연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직원들이 안창호 인권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
8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국가인권위원회지부(인권위 노조)에 따르면 노조원들은 전날부터 점심시간을 활용해 서울 중구 인권위에서 안 위원장의 퇴진과 조직 정상화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종료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인권위 노조가 지난해 12월 직원 2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윤석열 전 대통령 방어권' 안건 인용 의결이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89.2%(189명)에 달했다.
안 위원장의 업무 수행이 인권위의 가치와 방향에 부적합하다는 응답은 86.3%(183명), 인권위 정상화를 위해 안 위원장이 퇴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77.4%(164명)를 기록했다.
인권위 노조는 "안 위원장 취임 이후 안팎에서 인권위 위상 추락에 대한 비판이 이어져왔다"며 "이 같은 사태는 일부 직원들의 단순한 불만이 아니라, 안 위원장의 성소수자 차별 발언과 차별금지법 반대, 편협한 조직 운영 등 반인권적 업무 지시에 대한 절박한 반발"이라고 주장했다.
인권위 노조는 "시민의 인권을 증진하고 보호하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인권위 정상화 길을 걸어갈 것"이라며 "인적 쇄신을 포함한 조직 대개혁을 지속해서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권위 과장급 간부를 포함한 직원 40여명은 지난해 11월 실명으로 안 위원장의 거취 결정을 요구했다. 지난 6월에는 과장급 간부 등 7명이 "안 위원장 체제 하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며 보직을 반납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인권위 사무처 30개 전 부서 직원이 인권위 내부 게시판에 안 위원장 퇴진 촉구 글을 올리는 등 반발이 이어졌다. 다만 안 위원장은 이들의 요청과 간부들의 보직 반납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pad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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