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스포츠
[그래도 K리그] ‘5연승’ FC서울, 현대가까지 삼키나…10년 만의 우승 굳히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8라운드 프리뷰
8일 울산·12일 전북과 운명의 원정 2연전
두 경기 모두 잡으면 구단 최다 타이 7연승


파죽의 5연승으로 독주 체제를 구축한 FC서울이 울산 HD와 전북 현대를 차례로 상대하는 ‘현대가 원정 2연전’에 나선다. 두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면 2016년 이후 10년 만의 K리그1 정상 탈환은 사실상 시간문제로 접어든다./K리그
파죽의 5연승으로 독주 체제를 구축한 FC서울이 울산 HD와 전북 현대를 차례로 상대하는 ‘현대가 원정 2연전’에 나선다. 두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면 2016년 이후 10년 만의 K리그1 정상 탈환은 사실상 시간문제로 접어든다./K리그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이제 우승 경쟁의 분수령이 아니라 우승을 굳히는 승부처다. 파죽의 5연승으로 독주 체제를 구축한 FC서울이 울산 HD와 전북 현대를 차례로 상대하는 ‘현대가 원정 2연전’에 나선다. 두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면 2016년 이후 10년 만의 K리그1 정상 탈환은 사실상 시간문제로 접어든다.

서울은 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2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 뒤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29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3위 울산과 2위 전북을 나흘 간격으로 적진에서 만나는 강행군이다.

서울은 지난 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인 더비’에서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대전하나시티즌(4-2), FC안양(7-0), 부천FC(1-0), 광주FC(5-2)에 이어 인천까지 꺾으며 올 시즌 K리그1 팀 가운데 처음으로 5연승을 달렸다. 최근 7경기에서도 5승 2무로 패배가 없다.

7일 현재 '하나은핸 K리그1 2026' 팀 순위./K리그
7일 현재 '하나은핸 K리그1 2026' 팀 순위./K리그

27경기를 치른 서울은 18승 5무 4패, 승점 59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전북(승점 42)에는 17점, 3위 울산(승점 41)에는 18점 앞섰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각 팀에 11경기가 남아 있지만 서울의 독주 체제는 이미 완성 단계다.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강원FC(승점 40)의 정경호 감독도 "서울이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원정 2연전은 그 남은 2부 능선을 단숨에 넘어설 기회다. 서울이 울산과 전북을 모두 꺾으면 승점은 65점이 된다. 동시에 직접적인 추격자들의 승점 획득을 차단해 단순한 ‘승점 6’ 이상의 효과를 얻는다. 29라운드 종료 후 남은 경기가 9경기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구체적인 우승 확정 시점까지 계산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간다.

김기동 서울 감독도 인천전 승리 후 "울산과 전북전이 우승을 향한 승부처"라며 "인천을 이기지 못했다면 부담스러웠겠지만 자신감을 갖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첫 관문인 울산전의 상황은 서울에 유리하다. 경고 누적으로 인천전에 결장했던 주전 수비수 야잔이 복귀한다. 반면 울산은 13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야고가 제주 SK전 퇴장으로 서울전에 나설 수 없다. 상대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가 빠진 가운데 서울은 수비의 핵심 자원을 되찾는다.

방심은 금물이다. 서울은 올 시즌 울산과 두 차례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했다. 울산 원정에서는 4-1로 크게 이겼지만 홈에서는 1-3으로 패했다. 울산이 야고 없이도 서울을 상대로 강한 압박과 역습을 얼마나 구현할지가 변수다.

전북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서울은 올 시즌 전북전에서 1승 1무로 우위를 보였지만, 전북은 최근 4경기에서 2승 2무로 무패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은 서울을 만나기 전인 9일 강원 원정까지 치러야 해 체력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 서울로서는 전북이 강원전에서 힘을 소진한 뒤 맞붙는 일정도 호재다.

서울은 우승 굳히기와 함께 구단 연승 기록에도 도전한다. 울산을 꺾으면 2016년 이후 10년 만에 6연승을 기록하고, 전북마저 잡으면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 작성한 구단 최다 7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최근 서울은 화려하게 이기는 법과 어렵게 버티는 법을 함께 보여줬다. 대전·안양·광주를 상대로 16골을 몰아쳤고, 부천과 인천전에서는 각각 1-0 승리를 지켜냈다. 공격이 폭발하지 않는 날에도 승점 3을 챙기는 힘은 우승팀이 갖춰야 할 조건이다.

‘현대가’는 오랫동안 K리그 우승 경쟁의 중심에 있었다. 이제 10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서울이 그 울산과 전북을 연달아 넘어 우승 경쟁의 마침표를 앞당기려 한다. 5연승의 기세가 팀 최다 타이인 7연승으로 이어질지, 서울의 우승 시계가 이번 주 얼마나 빨라질지 시선이 집중된다.

상위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강원-전북의 맞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K리그
상위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강원-전북의 맞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K리그

■ 매치 오브 라운드 : 상위권 경쟁 분수령, ‘강원 vs 전북’

28라운드에서는 강원(4위, 승점 40)과 전북(2위, 승점 42)이 맞붙는다. 강원이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양 팀의 승점 차는 단 2점에 불과해,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상위권 순위 경쟁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강원은 25라운드 광주전(2-2)과 26라운드 포항전(0대0)에서 연이어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직전 27라운드 안양전에서 3대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수비수 카림이 프리킥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데뷔골을 기록했고, 모재현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강원의 공격을 이끌었다. 모재현을 비롯해 김대원, 아부달라 등 공격진이 전북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활약을 앞세워 강원이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전북은 최근 4경기에서 2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승우는 최근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며, 지난 경기 포항전에서는 1골 1도움으로 전북의 2대0 승리를 견인했다. 이승우를 비롯한 공격진이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전북은 최근 4경기에서 단 1실점만 허용하며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북이 강원전에서도 공수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승점을 추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 팀의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강원이 1승 1무로 우세했다. 강원과 전북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9일(수) 오후 7시 30분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다.

순위 반등에 성공한 대전 선수들./K리그
순위 반등에 성공한 대전 선수들./K리그

■ 팀 오브 라운드 : 순위 반등 성공, ‘대전’

대전(6위, 승점 35)은 지난 27라운드 부천 원정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대전은 정재희가 멀티골을 터뜨렸고, 마사, 디오고, 조성권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다득점 경기를 펼쳤다.

대전은 시즌 초반 승점을 쌓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한때 순위가 11위까지 내려갔지만, 최근 7경기에서 5승 2패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 기간 대전은 17골을 기록하며 공격력을 끌어올렸고, 루빅손, 정재희, 주민규, 마사, 조성권 등 여러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고 있다. 대전은 이번 라운드에도 공격진의 고른 활약이 이어진다면 상승세를 공고히 할 수 있다.

다만 수비에서는 경기별 편차를 줄일 필요가 있다. 최근 7경기 중 승리한 5경기에서는 모두 1골 이하의 실점을 기록했지만, 패배한 2경기에서는 각각 4실점과 3실점을 허용한 만큼,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이 향후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과제다.

대전은 이번 라운드에서 안양과 맞붙는다. 양 팀의 승점 차는 단 1점으로,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대전이 1승 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이 안양을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대전과 안양의 이번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9일(수)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인천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주목을 받고 있는 김명순./K리그
인천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주목을 받고 있는 김명순./K리그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올라운더, ‘김명순(인천)’

인천(9위, 승점 34)은 지난 27라운드 서울전 수적 열세에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0-1로 패하며 승점을 쌓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라이트백으로 풀타임 출전한 김명순은 공수 양면에서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쳤다.

김명순은 2021시즌 제주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에 데뷔해 충북청주를 거쳐 지난해 인천으로 이적한 측면 수비수다. 프로 진출 전부터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 스트라이커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한 김명순은 프로 데뷔 후에도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올라운더 김명순의 강점은 부가 데이터에서도 드러난다. 김명순은 지난 경기 측면 수비수로 출전했음에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지역 패스 성공(7회)과 공격지역 전진패스 성공(4회)을 기록했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적극적으로 기여하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한 김명순이 이번 라운드에서도 활약을 이어간다면, 인천은 무승 고리를 끊고 순위 반등을 노릴 수 있다.

인천은 이번 라운드 부천을 상대한다. 올 시즌 양 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2대2, 1대1 무승부를 거두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인천과 부천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8일(화)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 하나은행 K리그1 2026 28라운드 경기 일정

울산 : 서울 [ 9월 8일 화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JTBC SPORTS, 쿠팡플레이 ]

인천 : 부천 [ 9월 8일 화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 ENA SPORTS, 쿠팡플레이 ]

대전 : 안양 [ 9월 9일 수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 / ENA SPORTS, 쿠팡플레이 ]

강원 : 전북 [ 9월 9일 수 오후 7시 30분 강릉하이원아레나 / JTBC SPORTS, 쿠팡플레이 ]

광주 : 제주 [ 9월 9일 수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 / GOLF&PBA, 쿠팡플레이 ]

포항 : 김천 [ 9월 9일 수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 / IB SPORTS, 쿠팡플레이 ]

skp2002@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