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사운드 퍼포먼스로 개막 축하

[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세계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제16회 광주비엔날레가 4일 개막식을 열고 72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전남광주시와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이날 오후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야외광장에서 제16회 광주비엔날레 개막 행사를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민형배 전남광주시장과 윤범모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호추니엔 예술감독을 비롯해 국내외 미술계 인사와 참여 작가, 전시기획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전남광주시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국제문화행사다.
전시 주제는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You must change your life)'로, 독일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 마지막 구절에서 가져왔다.
개인의 신체와 관계에서 사회와 역사, 자연과 우주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시간과 규모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살펴보고 변화가 실제 삶의 '실천'으로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를 동시대 예술을 통해 묻는다.
이날 개막행사는 개막 선언과 환영사, 호 추 니엔 예술감독의 전시 소개,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식전에는 참여작가 김선익과 유한길의 음악공연이 펼쳐졌고, 권병준과 박찬경은 신작 '불림'을 통해 특수 악기와 무선 장치를 활용한 사운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해파리(Haepaary)와 DJ 로즈(Rrose)가 전통음악과 전자음악을 결합한 공연을 펼치며 개막 분위기를 이어갔다.
민형배 시장은 "광주비엔날레는 지난 30년 동안 시대가 던진 질문에 예술로 답을 찾아왔다"며 "작품들이 인간과 생명을 바라보는 시선을 넓히고 평화를 향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 추 니엔 예술감독은 이번 전시를 단순히 공간적으로 확장하는 방식이 아니라 관람객이 보다 깊은 내면으로 들어가는 여정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본전시에는 22개국 작가 43명·팀이 참여해 3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비엔날레는 오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72일간 이어진다. 본전시를 비롯해 광주 곳곳에서 파빌리온과 전시 연계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개막 다음 날인 5일에는 참여작가들이 직접 작품과 전시에 대해 이야기하는 토크 프로그램이 열리고, 6일에는 전시기획자와 함께 작품을 둘러보는 큐레이터 투어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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