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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신병4', ENA 최고 히트 IP의 저력…계속되는 상승세
4회 만에 시즌 전체 최고 시청률 3.6% 기록 
시리즈 넘어 영화까지 세계관 확장…시즌4는 더 세졌다


ENA 월화드라마 '신병4'가 방송 4회 만에 전 시즌 통틀어 최고 시청률 3.6%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NA
ENA 월화드라마 '신병4'가 방송 4회 만에 전 시즌 통틀어 최고 시청률 3.6%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NA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시즌이 거듭될수록 전작을 뛰어넘기란 쉽지 않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동시에 기존 팬들의 기대까지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신병'이 또 한 번 깨뜨렸다. 시즌4까지 달려온 '신병'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롭게 쓰며 'ENA 대표 IP(지식재산권)'로서의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ENA 월화드라마 '신병4:사보타주'(극본 윤기영·김단, 연출 민진기·조제욱, 이하 '신병4')는 계급이 오르고 고민도 늘어버린 상병 박민석(김민호 분)이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으로 또 한 번 예측불허의 병영 생활을 맞이하는 이야기를 그린 하이퍼 리얼리즘 밀리터리 코미디다. 지난달 24일 첫 방송돼 현재 12부작 중 4회까지 방송됐다.

작품은 첫 방송부터 심상치 않은 출발을 보였다. 전국 가구 시청률 2.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시리즈 역대 최고 오프닝 성적을 갈아치운 것. 뿐만 아니라 3회 만에 3.4%를 기록하며 시즌3 최고 시청률이었던 3.3%를 단숨에 넘어섰다.

4회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시청률은 3.6%까지 오르며 자체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이는 시즌2 당시 마지막 회에 세웠던 최고 시청률이자 시즌을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이처럼 첫 방송부터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성적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시즌이 쌓일수록 시청률 경쟁에서 불리해지는 일반적인 시즌제 드라마의 흐름과는 정반대의 행보다.

특히 '신병'의 행보가 눈에 띄는 건 ENA에서 시즌제를 대표할 만한 IP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무려 네 번째 시즌까지 제작됐다는 점이다. 2022년 시즌1으로 시작한 '신병'은 지난해 4월 '신병3'를 선보인 데 이어 1년여 만에 '신병4'로 돌아왔다. 더욱이 '신병4'는 '신병3'의 막이 내리기 전부터 제작이 확정됐을 만큼 일찌감치 시리즈의 지속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ENA '신병'이 지난 2022년 첫 방송된 후 공감과 웃음을 중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현재 시즌4는 물론이고 영화 제작까지 확정했다. /ENA
ENA '신병'이 지난 2022년 첫 방송된 후 공감과 웃음을 중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현재 시즌4는 물론이고 영화 제작까지 확정했다. /ENA

'신병'이 이처럼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은 군대라는 익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현실적인 병영 생활과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왔다. 군필자라면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상황을 극사실적으로 담아내면서 '웃픈' 공감대를 형성했고 시즌을 거듭할수록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쌓이며 탄탄한 팬덤을 구축했다.

시즌이 바뀌어도 작품의 강점은 유지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덧붙이는 방식 역시 주효했다. '신병4'에서는 상병으로 계급이 오른 박민석(김민호 분)이 한층 깊어진 고민과 마주한다. 여기에 신병 김현욱(이원정 분)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서사가 더해졌다. 원작 특유의 코미디와 새로운 미스터리가 맞물리며 기존 시청자에게는 익숙한 재미를, 신규 시청자에게는 새로운 궁금증을 안기고 있다.

결국 '신병'의 경쟁력은 단순히 시즌을 반복하는 데 있지 않다. 기존 세계관을 바탕으로 캐릭터와 이야기를 확장하면서도 '신병'만의 정체성을 놓치지 않는 데 있다. 시즌4에서도 이 공식이 통하면서 '형보다 나은 아우'를 넘어 '시즌이 거듭될수록 강해지는 IP'라는 평가까지 가능해졌다.

인기는 방송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신병'은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오프라인으로 팬덤 접점을 넓히며 드라마 IP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작품 속 캐릭터와 세계관을 방송 화면 밖에서도 소비할 수 있도록 영역을 확장하면서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하나의 콘텐츠 브랜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셈이다.

IP를 다양하게 확장하고 있는 ENA '신병' 시리즈가 어디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NA
IP를 다양하게 확장하고 있는 ENA '신병' 시리즈가 어디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NA

여기에 다음 단계는 영화다. '신병'은 드라마의 이야기를 또 다른 시즌으로 이어가는 데 그치지 않고 '신병: 더 무비'를 통해 세계관 확장을 예고했다. 육군 부대를 배경으로 했던 드라마와 달리 군 병원을 주요 공간으로 삼아 새로운 이야기를 펼친다. 드라마에 이어 민진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세계관의 연속성도 이어간다.

배우 김민호와 김요한, 코미디언 이수지 등 원년 '신병즈'가 출연하는 가운데 트와이스 정연이 간호장교 역으로 연기에 도전한다. 여기에 류경수가 합류해 기존 시리즈와 세계관을 공유하면서도 새로운 인물의 시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확장할 예정이다.

'신병'의 성장 과정은 ENA의 콘텐츠 전략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하나의 작품이 시즌을 거듭하며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팝업스토어와 영화로 영역을 넓히며 IP의 생명력을 연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병4'의 상승세가 단순한 시즌제 드라마의 흥행을 넘어 하나의 콘텐츠 브랜드가 성장하는 과정으로 보이는 이유다.

시즌1부터 4까지 달려온 '신병'이 시즌4에 이르러서는 전 시즌 최고 기록까지 갈아치운 상황. 이제 남은 관심은 하나다. '신병4'가 지금의 상승세를 어디까지 이어갈지, 그리고 드라마를 넘어 영화까지 확장되는 '신병'의 세계관이 ENA를 대표하는 장수 IP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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