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점포 수도 감소…체험형 매장에 주력"

[더팩트 | 손원태 기자] CJ올리브영이 홈플러스에 입점한 직영 매장 7곳의 영업을 종료한다. 특히 홈플러스가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아 영업 정상화에 나선 시점과 맞물려 핵심 브랜드의 이탈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지난해 말부터 계약이 만료된 홈플러스 입점 매장을 순차적으로 종료해 왔다. 현재 홈플러스에 있는 올리브영 매장은 7곳으로, 오는 6일까지 운영한 뒤 철수한다.
올리브영은 "내외국인 고객의 매장 방문이 계속 증가하면서 점포를 늘리는 대신 더 넓은 공간에 체험 요소 등을 반영한 '체험형 매장'을 운영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전국 매장 수도 지난해부터 소폭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홈플러스 입점 매장) 이번 종료 역시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올리브영은 지난해 말부터 계약 만료된 홈플러스 입점 매장을 순차적으로 폐점했다"고 덧붙였다.
올리브영의 이번 결정은 홈플러스가 지난 2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를 받아 영업 정상화에 나서는 상황 속 등장했다. 올리브영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홈플러스 내 입점 점주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홈플러스 대구 성서점 입점점주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올리브영을 시작으로 대형 브랜드가 빠져나가면, 어렵게 살려낸 홈플러스의 희망이 다시 꺾일 수 있다"고 호소했다.
다만 올리브영의 주장대로 실제 매장 수는 줄어들고 있다. 올리브영의 국내 점포는 2025년 3분기 1394개에서 2026년 2분기 1367개로 줄면서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올리브영은 "올해 7월 말까지 홈플러스 입점 매장을 전부 철수시킬 예정이었으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일부 매장은 영업을 유지했다"며 "더 이상 운영이 어려울 정도로 부담이 가중돼 철수를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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