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건·마스코트·엠블럼에 '화합·상생·도약' 담아

[더팩트ㅣ영주·봉화=김성권 기자] 경북 북부권의 영주와 봉화가 손을 맞잡고 경북도민 화합의 큰 무대를 준비한다.
오는 2027년 영주시와 봉화군에서 공동 개최되는 제65회 경북도민체육대회의 공식 상징물이 최종 확정되면서 대회를 향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4일 영주시와 봉화군에 따르면 대회의 정체성과 공동 개최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담아낼 슬로건과 마스코트, 엠블럼을 대국민 공모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이번 상징물은 단순한 대회 홍보물을 넘어 영주와 봉화가 함께 만들어갈 도민체전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첫 번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희망영주 도약봉화, 하나되는 경북의 힘
대회의 공식 슬로건은 '희망영주 도약봉화, 하나되는 경북의 힘'으로 결정됐다.
영주의 '희망'과 봉화의 '도약'에 경북도민의 '화합'을 더해 공동 개최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경북 북부권을 대표하는 두 지역이 각자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하나의 대회를 통해 상생과 화합을 만들어간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심사 과정에서도 지역의 미래 비전과 도민체전의 가치인 화합을 간결하면서도 분명하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도민체전이 단순히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체육행사를 넘어 영주와 봉화의 상생 발전을 알리고 경북도민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여우와 호랑이의 만남…'여니·봉이' 탄생
대회를 대표할 마스코트도 눈길을 끈다.
영주의 대표 상징 동물인 소백산 여우를 모티브로 한 '여니'와 봉화를 상징하는 백두대간 호랑이를 형상화한 '봉이'가 대회의 얼굴로 선정됐다.
두 마스코트는 '여우처럼 지혜롭고, 호랑이처럼 당당하게!'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스포츠 특유의 역동성과 선수들의 도전정신, 정정당당한 승부를 다양한 포즈와 표정으로 표현해 향후 대회 홍보와 각종 콘텐츠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영주의 여우와 봉화의 호랑이가 함께 대회를 알리는 모습 자체가 두 지역의 공동 개최를 상징하는 셈이다.

◇Y와 B가 손잡고 든 '화합의 불꽃'
공식 엠블럼에는 공동 개최의 의미가 보다 직접적으로 담겼다.
영주의 영문 이니셜 Y와 봉화의 영문 이니셜 B가 서로 손을 잡고 도민 화합을 상징하는 불꽃을 들어 올리는 형상으로 디자인됐다.
영주와 봉화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손을 맞잡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면서, 젊음과 열정, 도전의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다.
슬로건과 마스코트, 엠블럼이 각각의 역할을 하면서도 '영주와 봉화의 공동 개최', '도민 화합', '경북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하나의 메시지로 연결된 것이 특징이다.
◇체육대회 넘어 '영주·봉화 상생 플랫폼'으로
이번 제65회 경북도민체전은 영주시와 봉화군이 공동 개최한다는 점에서 역대 도민체전과 차별화된 의미를 갖는다.
두 지역은 대회 준비 과정에서 경기장과 체육시설을 비롯한 각종 인프라를 정비하고 선수단과 관람객을 맞이하기 위한 교통·숙박·관광·안전 대책 등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수많은 선수와 임원, 관광객이 두 지역을 찾는 만큼 도민체전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의 계기로 연결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대회 기간 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영주와 봉화가 가진 역사·문화·관광자원을 함께 알린다면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경북 북부권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결국 이번 도민체전의 성패는 경기 운영에만 달려 있지 않다. 영주와 봉화가 얼마나 촘촘하게 협력하고, 대회를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연결하느냐가 관건이다.
◇2027년 5월, 경북도민 하나로
황병직 영주시장과 최기영 봉화군수는 공식 상징물 확정을 계기로 공동 개최 준비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두 시장·군수는 "이번 공식 상징물 확정은 영주시와 봉화군이 도민체전을 함께 준비하며 상생 발전의 첫걸음을 떼는 매우 뜻깊은 이정표"라며 "250만 경북도민 모두가 하나 되어 즐기고 감동받는 최고의 체육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2027년 5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영주시와 봉화군 일원에서 펼쳐질 제65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두 지역의 경계를 넘어 경북도민 모두를 하나로 묶는 축제로 완성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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