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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10개 만들기' 경북대 탈락에 지역사회 강하게 반발
총동창회 "정부, 평가기준과 과정 투명하게 밝혀야"
동문·정치권, '정치적 안배·고려 따른 지역차별' 분노


경북대 본관 전경. /경북대
경북대 본관 전경. /경북대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경북대가 '서울대 10개 만들기' 선정에서 탈락하면서 대학 측과 동문, 지역정치권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일 '2026년 서울대 10개 만들기' 패키지 지원대학으로 부산대·전남대·충남대 등 3곳을 선정, 올해 700억 원의 예산 지원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경북대 총동창회는 2일 성명을 내고 "정부와 교육부의 선정 결과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선정 대학의 구체적인 평가 기준과 선정 과정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동창회는 "이번 선정은 과연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과 지역 성장엔진과의 연계성을 충분히 평가한 결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객관적인 지표에서 경북대의 경쟁력이 분명한데도 탈락했다"고 지적했다.

총동창회에 따르면 경북대는 'THE 세계대학순위 2026'에서 부산대와 함께 501~600위권으로 9개 거점국립대 중 최상위권에 올라 있으며 연구의 질(51.0점), 산업협력(96.1점), 국제화(52.3점)는 모두 1위를 기록했고 'QS 세계대학순위 2027'에서도 세계 공동 481위로 거점국립대 중 2위에 올라 있다.

추교관 경북대 총동창회장은 "교육부의 선정 결과에 분노해 29만 동문을 대표해 성명서를 내게 됐다"며 "향후 새로운 지역 격차와 학교별 격차가 나타날 수밖에 없어 학교 측은 물론이고 대구시·경북도, 지역 정치인 등 모두가 이를 바로잡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경북대 관계자는 "교육부가 지역균형발전 명목으로 영남·호남·충청권에서 각 1개 대학을 선정했다지만, 얼마나 불공정하고 편파적인지 누구나 알 것"이라며 "이번에 선정된 대학 중 부산대를 제외한 2개 대학은 객관적 지표에서 경북대와 비교하면 규모나 역량, 연구 실적 등에서 크게 손색이 있다"고 분개했다.

이인선 의원(국민의힘, 대구 수성을)은 SNS에 경북대 탈락과 관련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사에서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가대표 거점국립대학을 선정하는 사업이라면 교육·연구 분야의 전문성과 객관성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비교육부처 실·국장들이 평가를 주도했다는 사실은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며 "정치적 고려가 깊숙이 개입된 편향된 밀어주기이자 명백한 지역차별"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1일 브리핑에서 각 대학으로부터 계획서를 제출받아 대학과 지역 준비도 등을 종합 평가해 지원대학 선정이 이뤄졌으며 당초 9개 거점국립대 전체를 육성하려다 선택과 집중을 위해 3곳으로 축소했다고 밝혔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이날 지원대학을 추가로 선정할 가능성에 대해 "여러 관계 부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국회의 정부 예산안 심의 과정을 통해 추가 지원 여부나 규모가 논의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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