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결단으로 한반도 정세 변화 가능성…우리가 움직여야"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북미 간에 신뢰 구축과 대화 재개를 위한 건설적인 논의의 여건을 우리가 만들어야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천광역시 인스파이어리조트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 평화공존 정책 대화 격려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반도 정세에 그 변화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가능성이 생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기업 1만개가 세계 곳곳에 나가 있고, 한 해에 5000만명이 우리나라를 오간다고 한다"며 "그런데 가장 가까워야 할 남과 북은 여전히 그리고 완전히 끊겨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서로 맞서는 데, 대결하는 데 낭비하고 있다"며 "참으로 불행한 일이고, 반드시 바꿔야 할 참혹한 현실"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80년 넘게 쌓인 벽이다. 기다린다고 허물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가 움직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얼마 전 광복절 경축사에서 평화공존 3대 청사진을 제시했다"며 "분단을 거둬내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포용적인 평화공존, 긴장 요인을 제거해 실질적 안전을 담보하는 안정적 평화공존, 한반도 평화를 실현해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책임있는 평화공존"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포용적 평화공존을 위해 당연히 서로 존중해야 한다"며 "조화는 모두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름을 존중하는 데에서 출발하는 것이고, 다른 생각을 듣고 함께 사는 법을 익히는 것"이라고 꼽았다.
특히 "안정적이고 책임있는 평화공존을 위해 평화를 제도·구조로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며 "국내 정치의 변화나 국제 정세의 부침에 따라 긴장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립과 대결을 전제로 한 정전체제를 협력과 번영의 기반될 평화체제로 반드시 바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는 우리들 만의 일이 아니다. 가까이는 동북아의 안정, 멀리는 세계평화의 핵심과제"라며 "이 막중한 과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통해 그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행사는 제22기 민주평통의 두번째 해외 지역회의로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글로벌 연대'를 주제로 4일까지 열린다. 이날 현장에는 북미·중미·남미 24개국에서 750여 명의 자문위원이 자리했고, 온라인으로도 600여 명의 자문위원이 참여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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