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어린이·가족 체험 콘텐츠도 풍성

[더팩트ㅣ울진=김성권 기자]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이 인공지능(AI) 안내로봇을 앞세워 관람객 중심의 스마트 과학관으로 한 단계 도약한다.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은 2일 관람객 편의를 높이고 교육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AI 안내로봇 '코스미'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내로봇 도입은 단순한 시설 안내를 넘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고, 과학관에서 보다 쉽고 재미있게 해양과학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안내로봇 ‘코스미’의 가장 큰 특징은 AI 기반 음성인식과 대화 기능이다.
관람객이 궁금한 내용을 직접 질문하면 실시간으로 답변하고, 과학관 시설과 교육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한다. 교육 프로그램 안내와 접수도 지원하며, 실험실습실 등 주요 교육장까지 이동 경로를 안내해 처음 과학관을 찾은 관람객도 보다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겨냥한 다양한 체험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코스미는 기념사진을 촬영해 전송하는 기능을 비롯해 ‘해양생물 끝말잇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음악에 맞춰 춤추기 등 놀이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과학관 관람이 전시물을 눈으로 보고 지나가는 데 그치지 않고, AI 로봇과 직접 대화하고 게임을 즐기는 참여형 체험으로 확장되는 셈이다.
코스미의 또 다른 핵심 기능은 ‘해양과학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다.
과학관이 그동안 관람객들로부터 접수한 381건의 해양과학 관련 질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람객의 궁금증에 실시간으로 답변한다.
어려운 해양과학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대신 관람객이 궁금한 것을 직접 질문하고 답을 얻는 방식이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양생물과 바다의 환경, 해양과학 등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들에게는 전시와 체험을 연결해 주는 ‘움직이는 해양과학 선생님’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AI 안내로봇 도입은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 서비스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기존의 안내판이나 직원 중심의 안내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AI가 관람객의 질문에 응답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체험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무엇보다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에게 친근한 로봇이라는 매개체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과학관의 교육적 기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외철 국립울진해양과학관장은 "AI 안내로봇 도입을 통해 과학관이 첨단 기술과 결합된 미래형 과학문화 공간으로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춘 스마트 관람 서비스를 확대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해양과학을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I가 관람객의 질문에 답하고, 길을 안내하고, 함께 놀아주는 시대.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의 '코스미'가 단순한 안내로봇을 넘어 해양과학과 관람객을 연결하는 새로운 소통 창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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