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김선우 기자] 경기도의회 김성태 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2)이 2일 경기도를 향해 농업인 폭염 보호체계 구축과 농정예산 확대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제3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기후재난 시대의 농정예산은 농업인의 생명과 경기농업의 지속 가능성, 도민의 먹거리 안전을 지키는 생존 예산"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농업인에게 폭염은 견디면 되는 계절적 문제가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현재 대책은 물을 자주 마시고 그늘에서 쉬라는 기본적인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질병관리청 자료를 인용해 "전국 온열질환자는 2023년 2818명에서 2025년 4460명으로 늘었고, 전체 환자의 30%는 65세 이상이며 실외 작업장과 논밭에서 피해가 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농업인은 폭염특보가 내려져도 수확과 출하 시기를 놓치면 소득 감소로 이어져 농사일을 멈추기 어렵다"며 "폭염특보와 연계한 농작업 관리와 냉방쉼터 지원, 응급의료 연계 등 실질적인 예방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농정 분야 예산에 대해서는 "2026년도 경기도 전체 예산은 증가했지만 농정해양위원회 소관 예산은 전년보다 3.2% 감소했다"며 "경기도농업기술원 본예산도 2025년 약 573억 원에서 올해 약 512억 원으로 10.6% 줄었다"고 비판했다.
또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농정과 농업기술원 사업비가 일부 반영됐지만 당초 삭감분을 일부 회복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추경을 포함한 농정예산 비중도 일반회계의 3.18%로 과거 3.5%에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농업기술원의 기후변화 대응 연구개발과 농작업 안전·현장 기술 보급 예산을 일률적인 감액 대상이 아닌 경기농업을 지키기 위한 필수 투자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농업인이 쓰러지면 농업도 쓰러진다"며 "2027년도 본예산부터 농정 분야 투자를 확대해 도지사 임기 안에 일반회계 대비 4%를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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