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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ETF 게이트, 李 대통령 관여 여부도 수사해야"
"김용범 혼자 할 순 없었을 것…결정 라인 전반 수사해야"
"김용범,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 진실 밝혀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김용범 전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추진 과정을 둘러싼 의혹을 '이재명 정권의 ETF 게이트'로 규정했다. 사진은 장 대표가 지난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남용희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김용범 전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추진 과정을 둘러싼 의혹을 '이재명 정권의 ETF 게이트'로 규정했다. 사진은 장 대표가 지난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추진 과정을 둘러싼 의혹을 '이재명 정권의 ETF 게이트'로 규정하고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김 실장이 사퇴하면서 '우리가 만든 결과가 자랑스럽다'는 소회를 밝힌 것을 비판하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인한 국민 피해가 54조원에 달하고 빚투(빚 내서 투자)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증권사들은 급격히 늘어난 수수료를 챙겼다"며 김 전 실장과 증권업계 간 유착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김 실장의 자녀가 미래에셋에 근무하고 있다는 점과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김 실장 간 회동 의혹 등을 거론하며 "개각도 피해 나간 김 전 실장이 갑자기 사퇴한 이유가 미래에셋 로비에 꼬리를 밟혔기 때문이라는 의혹도 있다. 김 실장이 악착같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추진한 이유가 미래에셋 로비의 결과라면 단지 김 실장의 사퇴만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김 실장 혼자서 이런 대형 사고를 칠 순 없었을 것"이라며 청와대 국무조정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정책 결정 라인 전반의 관여 여부를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 또는 동조 여부도 규명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진실을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서둘러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겠다. ETF 게이트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김 실장의 출국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면서 국정감사 증인 출석도 요구했다. 그는 "국감에 기관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정기국회를 앞두고 사퇴했는지 모르겠지만 반드시 일반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며 "국정조사와 특검이 시작된다면 김 실장이 직접 사건의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제주에서 발생한 장미란 씨 실종·사망 사건과 관련해서도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제주경찰청이 해당 사건과 관련해 부모 경장의 개인 일탈로 결론 내린 수사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부실 수사이자 제 식구 감싸기"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만약 위치 추적을 통해 현장 수사하던 중 '연락됐다'는 거짓말로 수색을 중단시킨 것이라면 시신이 발견돼서는 안 되는 다른 사정이 있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그것이 합리적인 의심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해당 부 경장이 처리한 사건 가운데 허위 종결로 의심되는 사례가 추가로 드러났다고 지적하며 경찰 지휘라인의 관여 여부까지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부 경장의 직접 범죄 또는 연루 가능성과 지휘라인 관여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원점에서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경찰이 관여된 사건이다. 경찰에게 이 사건을 맡길 순 없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정권이 검찰을 해체하고 보완수사권마저 없앴으니 이제 이런 경찰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할 수 있는 건 결국 특검밖에 없다"며 "당 차원에서 제주 사건 특검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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