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 영종의 천년고찰 용궁사와 백운산의 역사·자연적 가치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주차장과 진입도로 등 기본적인 접근 환경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김광호 의원(민·영종구1)은 1일 열린 '제31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천년고찰 용궁사와 백운산의 가치를 살리기 위해 주차장과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에 인천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궁사는 서기 670년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사찰로, 흥선대원군의 친필로 알려진 '용궁사' 편액과 백운산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영종의 소중한 역사문화 자원이다.
그러나 용궁사 일원은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진입도로가 협소해 주말과 행사 때 차량 교행이 어렵고, 대형차량 접근도 쉽지 않은 등 불편이 많다.
김광호 의원은 "용궁사 명소화는 주차와 진입도로 같은 기본적인 접근 환경을 갖추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접근성 개선을 선결 과제로 제시했다.
중구(현 영종구)는 지난 2011년부터 용궁사 관광명소화와 주차장·진입도로 개선을 검토해 왔지만, 각종 규제와 도시계획 절차, 토지 문제, 사업비 등이 얽히면서 실질적인 사업 추진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김 의원은 "기초자치단체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도시계획과 재정의 문제라면 인천시가 조정하고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며 시 차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강화군이 전등사와 온수시장 일원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난 2022년 30억 원을 투입해 9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 사례를 들며, 행정이 접근성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섰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반시설 확충이 주민 불편 해소를 넘어 영종의 역사와 자연을 관광자원으로 연결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환승객이 804만6000여 명에 달하는 만큼, 일부라도 영종의 역사와 자연을 경험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접근환경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김 의원은 용궁사 일원의 공영주차장 후보지 검토와 진입도로 확폭, 차량 교행·회차공간 확보를 포함한 접근성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인천시에 요구했다.
또 도시계획 절차와 토지 문제, 관계기관 협의에 인천시가 적극 나서는 한편, 시·구 재원 분담과 단계별 추진 일정을 포함한 실행계획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광호 의원은 "천년고찰 용궁사와 백운산이 영종 주민의 안식처를 넘어 인천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인천시가 구체적인 해법을 마련하고 실행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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