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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김용범 사표 수리…개각 비판 여론 속 '결단'
초대 정책실장으로 한미 통상협상 이끌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주도…부동산 정책 지적도 거세


이재명 대통령은 1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 대통령이 8월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예산 언박싱 2027'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은 1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 대통령이 8월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예산 언박싱 2027'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실장은 어제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30일 주요 부처 장관 등 개각 발표 뒤 김 실장을 겨냥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김 실장이 스스로 사의를 밝히고 이 대통령이 받아들인 것이다.

김 실장은 이재명정부 초대 정책실장을 맡아 경제 사령탑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해 한미 통상협상 타결을 이끌었으며 이후 대미투자 등 후속 협의를 진행해왔다. 다만 그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비롯해 부동산 정책 등이 많은 비판을 받으면서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됐다.

특히 최근 발표한 개각에서 김 실장의 이름이 빠지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국방부, 법무부, 성평등가족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주식시장, 부동산 등 부정적 여론이 높은 정책의 주무부처 장관은 교체하면서 콘트롤타워 역할인 정책실장이 개각 명단에서 빠지자 야당을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졌다.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이 2025년 11월 6일 오후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이 2025년 11월 6일 오후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왼쪽을 챙긴다더니 친문(친문재인)과 조국까지 좌파 잡탕 (인사)"라며 "정작 국민이 쫓아내라는김용범 정책실장은 그대로 뒀다"고 직격했다.

이어 "한미동맹을 다 부수고 있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자리를 지켰다"라며 "국민의 삶과 한미동맹 복원보다 본인 재판취소가 더 급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는 국면도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이후 최저치를 계속 갈아치우며 30%대까지 추락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4~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 자동응답·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결과, 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8.9%를 기록,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다. 7월 2주차 조사 이후 7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달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무선 자동응답·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에서도 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9%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여론조사업체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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