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여행 촬영 과정에서 현지의 촬영 협조가 있었다고 추가 입장을 밝혔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자흐스탄 방송분은 알마티시 관광청으로부터 금전적 협찬이나 제작비 지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현지 촬영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와 현장 진행에 필요한 촬영 협조를 받아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과 21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가 배낭 하나를 메고 단 29시간의 카자흐스탄 알마티 무작정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전현무는 공항 전광판 앞에서 "어디 가냐"며 즉석에서 여행지를 물색했다. 이후 비행기로 약 7시간이 걸리는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목적지로 정한 뒤 현장에서 항공권을 구매하고 숙소와 렌터카까지 예약하며 무계획 즉흥 여행에 나섰다.
그러나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전 준비 없이 즉석에서 여행지를 결정한 상황에서 스태프 전원의 항공권과 현지 이동 수단, 촬영 장소 등을 확보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현지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려면 별도의 공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면서 사전 계획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여기에 알마티시 공식 홈페이지에 '나 혼자 산다'의 현지 촬영 소식이 소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혹은 더욱 커졌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번 촬영이 알마티시 관광 당국의 지원 아래 진행됐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작진은 지난 25일 첫 공식 입장을 통해 "촬영 지원이나 협찬 등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엿새 만인 이날 금전적 협찬이나 제작비 지원은 없었다고 재차 강조하면서도 "현지 촬영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와 현장 진행에 필요한 촬영 협조를 받았다"고 밝혔다.
첫 입장에서는 '촬영 지원' 자체가 없었다고 설명했지만 추가 입장을 통해 현지 촬영 과정에서 일정 부분 협조를 받은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 이에 아무런 사전 계획 없이 떠나는 즉흥 여행을 전면에 내세웠던 방송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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