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전날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최근 물가 흐름에 경계감을 나타냈다.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우려스럽다"며 "현재 연준이 가장 중점을 둬야 할 것은 물가"라고 밝혔다. 물가 상승세가 조만간 완화되지 않을 경우 연준에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며 추가 긴축 가능성도 열어뒀다.
시장에서는 워시 의장의 발언을 금리 인상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동결 전망을 앞서기 시작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도 발언 이후 0.09%p 뛰었다.ㅁ워시 의장은 최근 일부 물가 지표가 둔화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해소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봤다. 특히 이란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반면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금리를 낮출 필요성보다는 물가 대응에 더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 내부에서도 긴축론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 7월 FOMC에서는 투표권을 가진 위원 12명 가운데 3명이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다. 당시 금리 동결에 표를 던졌던 워시 의장까지 매파적 입장을 드러내면서 9월 인상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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