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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에 사망 362명·실종 1200명…폭우 예보에 2차 피해 긴장
네팔 359명·중국 3명 숨져
540명 외국인 실종…韓 근로자 9명도 포함
토석류에 거대 방벽호 형성되며 붕괴 위기


중국 국경 인근 네팔 중북부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최소 최소 362명이 숨지고 1200명 이상이 실종됐다. 사진은 산사태와 홍수로 파손된 주택들의 모습. /누와코트=AP·뉴시스
중국 국경 인근 네팔 중북부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최소 최소 362명이 숨지고 1200명 이상이 실종됐다. 사진은 산사태와 홍수로 파손된 주택들의 모습. /누와코트=AP·뉴시스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네팔과 중국 국경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빙하 붕괴로 추정되는 대규모 산사태와 돌발 홍수가 발생해 최소 362명이 숨지고 1200명 이상이 실종되는 대형 참사가 빚어졌다.

27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번 참사로 네팔에서 359명이 사망하고 최소 667명이 실종됐다.

국경을 접한 중국 티베트자치구 시가체시 지룽현에서도 3명이 숨지고 558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돼 양국 합산 사망자는 362명, 실종자는 1225명에 달한다.

외국인 관광객과 순례객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피해 지역이 티베트 성지 순례길 및 유명 트레킹 코스와 맞물려 네팔 관광청 집계 기준 20여개국 540명의 외국인이 실종됐다.

국적별로는 인도인이 178명(순례객 133명 포함)으로 가장 많고 미국인 65명, 말레이시아인 55명, 호주인 35명, 영국인 33명 등이다. 중국 측 집계에서도 실종자 중 외국인 260명과 네팔 내 중국인 100여명의 실종이 확인됐다.

한국인 근로자 9명도 연락이 두절됐다. 네팔 라수와 지역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으로 확인됐다.

이번 재해는 지난 26일 네팔 고산지대 빙하가 무너지며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거대한 얼음과 토석류가 하류를 강타하며 규모 5.2 지진에 맞먹는 충격을 가했다.

구조 작업은 극심한 난항을 겪고 있다. 산사태 잔해가 강을 막으면서 상류에 저수량 200만㎥ 규모의 거대한 방벽호가 형성됐다.

향후 3일간 비가 더 내릴 경우 300만㎥의 물이 추가 유입돼 호수가 붕괴하며 대규모 2차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장궈칭 부총리가 지룽 현장에 급파돼 구조를 지휘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도 합동 신속대응팀을 카트만두로 파견했다.

ccb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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