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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 동문장학회, 18년간 358명에 장학금 2억 8000여만 원 지급
대전 지역 학생들에게 매년 1500만 원 내외 장학금 지원
활동 마치며 잔액 3000만 원 천원나눔운동본부 기부


26일 ETRI 동문장학회가 18년간의 활동 종료와 함께 남은 장학기금 3000만 원을 지역 나눔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정기현 장학회 상임이사
26일 ETRI 동문장학회가 18년간의 활동 종료와 함께 남은 장학기금 3000만 원을 지역 나눔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정기현 장학회 상임이사

[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현직 직원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ETRI 동문장학회가 18년간 대전 지역 학생 358명에게 2억 875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활동을 마무리했다.

특히 장학회는 활동 종료와 함께 남은 장학기금 3000만 원을 지역 나눔단체에 기부하며 장학과 나눔의 뜻을 이어가 의미를 더했다.

ETRI 동문장학회는 26일 18년간의 활동을 종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장학회는 지난 2008년 설립됐다. 대덕연구단지 내 한빛·한울아파트 건설을 위해 1990년 설립됐던 ETRI 주택조합이 19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상가 매각대금 잔액 등 2억 6000여만 원을 종잣돈으로 출범했다.

주택조합 이사들이 중심이 돼 설립한 장학회는 2009년 첫해 24명에게 1800만 원을 지급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1500만 원 안팎의 장학금을 꾸준히 전달했다.

장학생 선발도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ETRI 동문 추천 장학생 64명, 지역 중·고등학교장 추천 장학생 74명, 장학회 임원 추천 장학생 156명, 유성구 4개 복지관 관장 추천 장학생 64명 등 모두 358명의 학생이 장학금 지원을 받았다.

장학회 설립을 주도하고 실무를 총괄해온 정기현 상임이사(전 ETRI 책임연구원·전 대전시의원)는 "지난 36년간 주택조합을 통해 연구원 종사자들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나아가 지역의 어려운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학업을 뒷바라지한 보람이 적지 않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좋은 사업이 계속 이어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학회는 활동 종료에 따라 남은 장학기금 3000만 원을 최근 '대한민국천원나눔운동본부'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청소년 교육활동과 국내외 구호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한민국천원나눔운동본부는 대덕연구단지 전·현직 종사자와 지역 인사 등을 중심으로 설립된 나눔단체다.

한주동 천원나눔운동본부 이사장(ETRI 정책전문위원)은 기부금을 전달받으며 "노동조합이 주택조합을 구성했고 주택조합이 장학회를 만들었는데 이제 그 바통을 천원나눔운동본부가 이어받았다"며 "앞으로 선배님들의 뜻이 더 꽃피우도록 잘 달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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