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현직 직원들이 지난 2008년에 설립한 ETRI 동문장학회가 26일을 끝으로 18년간 대전 지역 중·고·대학생 358명에게 총 2억 875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활동을 종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장학회는 대덕특구 내 한빛·한울아파트 건설 ETRI 주택조합이 조합원에게 아파트 분양과 사후 관리까지 해왔던 19년간의 활동을 청산하면서 조합원 중 일부가 미수령해간 상가매각 대금 잔액 등 2억 6000여만 원을 종잣돈으로 주택조합 이사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됐다.
2009년 첫해 24명에게 18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이래 매년 1500만 원 내외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장학생 추천 주체에 따라 △ETRI동문 추천 장학생 64명 △지역 중고등학교장 추천 장학생 74명 △장학회 임원 추천 장학생 156명 △유성구 4개 복지관 관장 추천 장학생 64명 등 다양하게 장학생을 선발해 왔다.
ETRI 주택조합 이사를 거쳐 이 장학회 설립을 주도하고 실무를 총괄해온 정기현 상임이사(전 ETRI 책임연구원, 전 대전시의원)는 "지난 36년간 주택조합을 통해 연구원 종사자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고 나아가 지역의 어려운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학업을 뒷바라지한 보람이 크다"며 "이러한 좋은 사업이 계속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TRI 동문장학회 활동 종료에 따른 장학기금 잔액 3000만 원을 최근 대덕연구단지 전현직 종사자들과 지역 인사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한 '대한민국천원나눔운동본부'에 기부해 청소년의 교육활동 등 국내외 구호활동에 집행하도록 했다.
기부금을 받은 한주동 대한민국천원나눔운동본부 이사장은 "노동조합이 주택조합을 만들었고 주택조합이 장학회를 만들었는데 이제 그 바톤을 ‘천원나눔운동본부’가 이어 받았다"며 "선배님들의 뜻이 꽃피도록 잘 이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TRI동문장학회는 지난 18년간 기금과 이자수입 등 총 3억여 원 가운데 장학금으로 2억 8750만 원을 집행해 96.2%의 높은 사업집행률을 나타냈고 운영비로는 약 3.8%만 집행하는 등 자원봉사 위주로 운영해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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