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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가능한 사랑', 1차 예고편 공개
이창동 감독, 8년 만의 신작…해고 노동자 주목
전도연·설경구·조인성·조여정 출연…극장 개봉 후 넷플릭스 공개


넷플릭스 새 영화 '가능한 사랑'이 1차 예고편을 공개하며 베일을 벗었다. /넷플릭스
넷플릭스 새 영화 '가능한 사랑'이 1차 예고편을 공개하며 베일을 벗었다. /넷플릭스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이자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출연하는 '가능한 사랑'이 베일을 벗었다.

넷플릭스는 27일 새 영화 '가능한 사랑'(감독 이창동)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세계 유수 영화제의 잇따른 초청으로 공개 전부터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만들어낼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의 남편 등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을 비롯해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제64회 뉴욕영화제 메인 슬레이트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어 제74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자발테기-타바칼레라' 부문, 제22회 취리히영화제 '갈라 프리미어' 부문, 제45회 밴쿠버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도 이름을 올리며 국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1차 예고편은 새벽의 푸르스름한 여명 속 숲길을 홀로 걷는 미옥(전도연 분)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복잡한 표정의 미옥이 "이상한 느낌이었어요. 내가 다른 사람이 된 거 같았어요"라고 말하는 가운데, 차 안에서 호석(설경구 분)이 "울고 싶으면 울어"라고 말하자 미옥은 끝내 눈물을 터뜨린다.

이어 미옥은 예지(조여정 분)의 다큐멘터리 촬영팀 앞에서 노동자 총파업을 회상한다. "파업을 시작했을 때는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라는 말과 함께 이를 묵묵히 듣는 호석의 모습은 두 사람이 함께 견뎌온 시간과 쉽게 아물지 않은 상처를 짐작하게 한다.

예지는 호석에게 인터뷰를 제안하지만 미옥은 그가 인터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가까워질 듯하면서도 쉽게 좁혀지지 않는 두 사람의 미묘한 거리가 드러나면서 이들이 품고 있는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의 욕망도 엿보인다. 예지는 남편 상우(조인성 분)에게 "나는 저 사람들을 사랑하려고 하는 거야. 난 다큐를 만드는 사람이잖아"라고 말하며 미옥과 호석의 삶에 다가가려 한다. 하지만 네 사람이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상우가 "너하고 저 사람들은 다르잖아"라고 말하면서 두 부부 사이의 간극이 드러난다.

결국 예지의 제안으로 네 사람은 함께 여름휴가를 떠난다. 한 공간에 모인 네 사람이 서로 다른 삶과 욕망을 마주하게 될 것을 암시하면서 이창동 감독이 이번 작품에서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관심을 모은다.

'가능한 사랑'은 오는 9월 23일 극장에서 개봉한 뒤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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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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