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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제명 촉구 결의안, 與 주도 본회의 통과
이진숙 "5·18 성역화 전세계 선포…민주 독재"
여야, 26일 비쟁점 법안 36건도 처리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 개정안' 상정 안 돼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이 26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사진은 이 의원이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배정한 기자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이 26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사진은 이 의원이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이 26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이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쳐 총 투표 수 159표 중 찬성 157표, 반대 1표, 무효 1표로 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는 결의안 처리에 반발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이번 결의안 추진의 발단은 이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 도서관에서 개최한 '5·18 민주화운동 재조명' 포럼이다. 당시 포럼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소요 사태'로 지칭하는 발언 등이 나오면서 현장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포럼 이후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과 시민사회 일각에서 이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심사보고에서 "이 의원은 소속 정당 우려와 국민 반대에도 불구하고 포럼을 개최했다"며 "학문의 자유를 언급하며 5·18 민주화운동 역사적 의의를 전복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공고히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선동의 장이자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내란 동조 세력 광란의 장으로 변질시켰다"며 "헌법 준수 의무와 국민 대표자로서 품의를 유지할 의무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결의안 상정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로서 5·18을 성역화하겠다는 민주당 의지가 본회의장 통해 대한민국은 물론 전세계에 선포됐다"며 "마치 북한의 노동당이 일당 독재를 행하는 것처럼 대한민국 국회가 민주당 독재가 됐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결의안 표결에 참여해 기권표를 던졌다. 한 의원은 "마음으로는 찬성하지만, 기권을 했다"며 "대구 시민의 마음을 존중한다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18 민주화 운동을 왜곡하는 이 의원의 행위가 대단히 부적절하고 강하게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운영위원회는 전날(25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범여권 중심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당시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비쟁점 법안 36건도 처리됐다. 2028년 유엔해양총회 지원 특별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장을 국회 인사청문 대상에 포함하는 국회법·인사청문회법 개정안 등이 포함됐다. 다만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 개정안은 이날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았다.


underwat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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