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경제청)이 송도의 국제금융 네트워크와 청라의 민간금융을 연계해 기관 투자유치 확대에 나선다.
26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에는 녹색기후기금(GCF)과 세계은행그룹 한국사무소가 자리하고 있고, 청라에는 하나금융그룹 본사가 이전을 앞두고 있다.
올 연말이면 하나금융그룹 주요 계열사와 금융·IT 전문 인력 약 4000명이 인천으로 모여 IFEZ 금융 인프라가 확장된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지난 2012년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 GCF를 송도에 유치했다.
송도 출범 13년 만에 사업 규모 200억 달러를 돌파한 GCF 송도 본부에는 약 70여개국 출신 4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 지난 2013년 유치 확정된 세계은행그룹 송도사무소에는 현재 2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GCF 송도사무소는 '혁신·기술 글로벌 센터'로 운영하며 한국의 혁신·기술과 개발 경험을 세계 각국에 연결하고 있다.
시와 인천경제청은 이같이 송도에 형성된 국제금융 네트워크를 청라로 이전하는 하나금융그룹과 연계해 관련 산업 유치는 물론 투자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 하나금융지주, 하나은행, 하나증권 등 10개 관계사 임직원 약 2200명이 순차적으로 청라로 이전한다. 기존 상주 인력을 포함하면 하나드림타운에는 4000명의 금융·IT 전문 인력이 근무하게 된다.
하나금융그룹 주요 계열사와 금융·IT 전문 인력이 한곳에 모이면서 청라는 금융기업과 관련 산업을 끌어들이는 앵커 기업 효과를 갖추게 된다.
이에 시와 인천경제청은 청라에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금융관련 기업의 투자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입지 경쟁력에 20여 개국에 진출해있는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더해지면서 해외 금융기관과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에도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와 인천경제청은 송도에 형성된 국제 금융 네트워크와 청라의 민간 금융기업 간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이를 토대로 금융기관과 핀테크·블록체인·데이터 등 디지털 금융 관련 기업의 IFEZ 투자를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GCF와 세계은행의 송도 유치에 이어 하나금융그룹의 청라 이전까지, 오늘의 성과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20여 년간 글로벌 도시의 기반을 다지고 세계와 신뢰를 쌓아온 결과"라며 "송도의 국제기구·기후금융과 청라의 민간·디지털 금융을 양축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금융·비즈니스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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